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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시간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인간은 매 순간 온몸의 감각신경 가지들로부터 주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다중감각 수용체이다. 나를 둘러싼 자극을 끊김 없이 연속 재생한다. 그 가운데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다. 간혹 소리를 만지고, 냄새를 맛보고, 형태를 듣거나 말의 냄새를 맡는 일이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도 한다. 물론, 이 모든 일은 개별의 존재에게 각기 다른 신호와 강도로 작동한다. 그러니 우리가 인지하는 모든 것들은 사실, 기대하는 것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개인·공동체의 상황에 따라 달리 체감되는 ‘시간’과 ‘공간’이 생겨났다. 어떤 곳은 디딜 수 없는 곳이 되었고, 어떤 날은 언제일지 모르는 시간으로 어딘가를 떠돈다. 이것을 언제고 다시 불러드릴 수 있는 동시대에 관한 모음집으로 남기고 싶었다. 온몸으로 받아들인 개별의 순간을 하나의 단어, 동사로 가만 마주하는 일. 각자가 마주한 시간에 대한 동사를 골라 지금을 기록해보기로 했고, 이 기록에 ‘시간-동사-모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간동사모음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은 시간의 움직임이 의미 전개에 작용하는 시간기반예술(time-based Art)에 관하여 여러 매체를 통해 접근하고, 현재를 관통하는 시간을 다양한 동사형으로 해석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시간기반예술은 전통적 시간관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식으로의 접근에서부터, 시간과 관계하는 여러 매체 유형에 따라 다양한 예술 실천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때문에 시간의 추이에 따른 작업 유형으로 전통매체에서부터 무빙 이미지, 퍼포먼스, 사운드, 설치 등을 포함하며 테크놀로지의 변모에 따라 다변화한 매체를 포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지지체로서 시간성을 다루는 매체 탐구에 앞서, 스케일·작업구현 방식·주제적 측면에서 관객이 자신만의 시간-호흡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하는 여러 시도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함께 ‘시간’을 가시적인 형태로 구현한 장치인 시계를 모티브로, 작가별로 명명한 시간 동사에 따라 크기와 속도가 다른 시간 조각으로 구성된 시간 장치를 상상해보았다. 시계는 실제 전시장과 온라인에 놓여, 같고 다른 속도로 시간을 달린다. 여러 차원과 형태를 반복적으로 오가며 시간성에 관한 체감을 새롭게 하는 이러한 구성은 현재에 관한 시간의 흐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인지하게 한다.

성북예술창작터(성북구립미술관 분관)에서 올해 첫 프로젝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성북을 하나의 예술 동네로 상정하고 예술가, 예술공간, 관련 종사자들이 중심이 되는 시각예술 네트워크 활성화 프로젝트인 ‘성북예술동’의 일곱 번째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성북동 곳곳의 실제 공간에서 진행되던 성북예술동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열리는 전시 《시간동사모음》을 포함하여, 미술관 네트워킹 범위와 대상을 확장하고 다양한 시간동사 모음을 위해 서울/경기권 내 국공립미술관과 문화재단에서 운영되는 레지던시·시각예술 창작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총 5개 기관, 23명(팀)의 기획자 및 작가와 함께하는 동명의 온라인 전시 <시간동사모음>이 진행된다. 창작자/공간 아카이브를 위한 웹사이트 <성북 아트 딕셔너리(Seongbuk Art Dictionary)>도 함께 운영된다.

오프라인 전시에는 총 7명의 작가와 15점의 작품이 함께한다. 권세진은 흘러가는 시간의 단면을 포착하고 마치 시간-조각모음 하듯 풍경을 직조해나가는 작업방식을 진행하며, 576개의 드로잉으로 구성된 바다 앞에서 풍경 너머로 지나가는 시간을 지속한다. 김기철은 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에 관한 고민으로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형태의 소리를 상상하며 시간을 듣게 한다. 김용관은 시공간을 여러 방향으로 중첩하여 바라보게 하는 영상과 이야기를 통해 시간의 반복(혹은 그 반대)을 이야기한다. 김태윤은 시간의 움직임과 상대적 인식에 관한 관심으로 시간의 흐름이 드러나는 일상 속 장면을 수집하여 선형적 시간을 순환적 형태와 구조를 가진 리듬으로 표현하며 시간을 마주한다. 송예환은 작가-작품이 가진 시간동사와 전시장에 흐르는 물리적 시간을 웹으로 옮겨온 두 가지 종류의 시계를 선보이며 흐르는 시간을 목도한다. 이경민은 이미지 이면에 숨어있는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여 일상의 단면을 수집하고 수십 미터에 달하는 종이에 드로잉하여 종이-비디오로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시간을 (담아)보낸다. 이예승은 물리적 세계가 가진 종합성과 이를 비추는 ‘눈(시선)’에 따라 세계의 특정한 부분만을 인식하게 되는 현재에 관하여 여러 주어와 목적어에 따라 감각되는 시간에 관해 질문한다.

시간은 어떤 방식으로 만질 수 있는 실제 표면을 가진 ‘물질’이 되어가고 있는가? 시간의 단면을 포착하던 시도는 시간의 흐름을 (반)영구적으로 저장하는 세계로 확장해나가는 듯 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기반예술이 포용하는 다양한 매체와 발달한 기술에 따른 미디어 지형도에 관한 질문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시간을 담은 조각들이 멈추고 달리는 것을 반복하며 제 시간을 지날 때, 서로 다른 조각과 겹을 이루는 연결의 순간이 지속되기를 기대해본다.

안성은 (성북구립미술관 성북예술창작터 큐레이터)

In what words can we express the time we spent? 

Human beings are multi-sensory receptors that receive various stimuli from the surroundings transferred by the peripheral sensory nerve branches every second. This stimuli system is on continuous relay. We choose to see what we want to see and hear what we want to hear. It often occurs when we touch sound, taste smell, hear images, or smell words. Of course, these occurrences appear through different signals and intensity for each individual being. So we might say that everything we perceive is actually determined by what we anticipate.  

Since COVID-19, a new concept of ‘time’ and ‘space’ appeared; depending on the situation of the individual and community, time and space are felt uniquely. Some places became off limits, and some days wander somewhere with no time to know when. I wanted to collect these as records of the contemporary that could be recalled anytime, by facing the individually perceived moments with a single word, a verb. By selecting a verb to represent each time of each individual, the present is recorded, and they are titled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is an exhibition that presents works and artists that approach time-based art(where the movement of time acts on the development of meaning)  through various media, and interpret the present time using different verbs. Started with the attempt to dismantle or reconstruct the traditional viewing of time, time-based art has developed based on various art practices according to a spectrum of mediums related to ‘time’. Therefore, it is a type of work that is affected by the course of time, including traditional medium such as moving image, performance, sound, and installation, to diversified medium due to technological advancements. Before examining its methods and media, 《TAP Collection》 explores the various attempts in inviting the audience to appreciate the work at their own scale·work-implementation·subject. Along with this, a time device composed of different fragments of time is imagined then realized, inspired by clock. This device embodies ‘time’ in a visible form, with each fragment in different scale and speed according to each artist’s time verb. The device is displayed in the exhibition space and also online, running at same but different speed. Such composition which is running through distinct dimensions and forms, thus renewing the sense of time, makes the perception of the current flow of time differ.  

The first project of the year at SeongBuk Young Art Space (from Seongbuk Museum of Art; SMA), 《TAP Collection》 identifies Seongbuk as an individual art neighborhood, therefore including the exhibition as the seventh project of the ‘Seongbuk Art Commons’ a project to vitalize visual arts network with artists, art space, and related field workers at its core. The Seongbuk Art Commons, which has been held in various spaces in Seongbuk-dong, expands the scope and subject of the museum’s network and collects various time verbs by collaborating with the national and public museums in Seoul/Gyeongi-do and residency/creative institutions run by cultural foundation. A total of 5 organizations with 23 team/curators collaborate for an online exhibition under the same name, <TAP Collection>, in addition to <Seongbuk Art Dictionary>, an online archive for the creators and documentation of the space.

In the offline exhibition, a total of 7 artists and 15 pieces of artwork are on display. SeJin Kwon captures the cross section of time and adopts the method of weaving the landscape, as if putting puzzle pieces of time together. In front of the sea consisting of 576 drawings, the time passes by over the scene. KiChul Kim makes the audience listen to time by imagining the tactile forms of sound through explorations of its visible shapes. YongKwan Kim tells the repetition of time (or vice versa) through video and story with multiple point of views on time and space. TaeYoon Kim pays interest to movements of time and concepts of relative recognition, by collecting scenes in daily life that show apparent passing of time and reconfiguring those linear time into rhythms of circular structures and forms. YeHwan Song observes the flowing time by presenting two types of clock; a clock from artist’s time verb; and another from actual time in the exhibition space transferred into the web. With interest in the essence behind images, KyungMin Lee collects bits of everyday life using digital media, draw them on meters of paper or record them in video, and spends time through them. YeSeung Lee makes inquiries about the time as sensed by various subject and object, in relation to the present that recognizes only a specific part of the world according to the comprehensiveness of the physical, and the ‘(one’s) eyes’ that shine light on it. 

How is time becoming a touchable ‘material’ with real surface? The attempt to capture the cross section of time seems to expand into the world of (semi)permanent storage of the passage of time. We hope this exhibition serves as an opportunity to inquire the various media embraced by time-based art and the media topography on technological advancements. When fragments of time stop and repeat running, we expect the pieces will connect and overlap — and this moment of connection will continue to last. 

SeongEun An (Curator, SMA SeongBuk Young Art Space) 

성북예술창작터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3

T. 02-2038-9989
E. SeongBukYoungArtSpace@gmail.com
H. sma.sbculture.or.kr/youngartspace

주최 성북구 주관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 성북예술창작터 협력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총괄 김보라 기획 및 운영 안성은 시설 조수연 스탭 강영진, 이주환

그래픽 송예환, 김혜수 웹개발 송예환 사진 최요한 영상 강영진 번역 김민주

This image has an empty alt attribute; its file name is 성북예술창작터_SBYAS_logo-01.png

Seongbuk Young Art Space
23, Seongbuk-ro, Seongbuk-gu, Seoul, 02880, Republic of Korea

T. +82-2-2038-9989
E. SeongBukYoungArtSpace@gmail.com
H. sma.sbculture.or.kr/youngartspace

Host Seongbuk-gu Organizer Seongbuk Cultural Foundation, Seongbuk Museum of Art, Seongbuk Young Art Space Support GGCF Gyeonggi Creation Center, MMCA Residency Changdong, SFAC Art Space GEUMCHEON Residency, SeMA NANJI RESIDENCY, K-ARTs Art Collider

Supervisor Kim BoRa Curator An SeongEun Facility Cho SuYeon Staff Kang YoungJin, Lee JooHwan

Graphic Design Song YeHwan, Kim HyeSu Web develop Song YeHwan Photo Choi YoHan Video Kang YoungJin Translation Kim MinJoo

시간을 뛰어넘다 Transcend Time
김보원 BoWon Kim / 작가 Artist


<디지털 당신, Digital You> 라캉의거울 단계이론에서 출발한다. 아이가 거울 이미지와 실제 자신을 동일하게 인식하는 거울 단계는 실제 몸의 감각과 그것에 대해 투영하는 이미지의 괴리가 은폐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현실세계의 아이는 거울에 비친 아이의 모습(가상세계의 아이) 접속한다. 디지털시대, 사람들은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손쉽게 재현하고 무한하게 복제할 있다. 속에서 우리의 자아 또한 이에 따라 무한히 복제되고 분열한다.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 안에서, 우리는 순간 살아있는 것을 죽은 것처럼 느끼고, 그리고 친숙한 것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언캐니(Uncanny)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김보원은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현대인이 스스로를 인식하는 과정과 현실 세계를 가로막고 있는 경계선의 정체를 탐구하고자 한다.


<Digital, You> starts from Lacan’s theory of the ‘Mirror Stage’. The stage when the child recognizes the image in the mirror as the actual self is also the moment when the gap between the sense of the real body and the reflected image disappears. A child in the real world connects to its reflection in the mirror (child in the virtual world). In digital age, people can easily reproduce and replicate oneself infinitely using a camera, and in there, our ego also infinitely duplicate and split itself. In this day and age, we confront uncanny moments where the alive feels dead, and the familiar suddenly feels unfamiliar. Through this project, Kim intends to examine the process of people recognizing oneself and identify the borderline that blocks the real world in the digital virtual space.

디지털 당신, 2019

<유미 아이리스> AR Camera filter / <Note Me Not Me> VR Installation

Digital You, 2019

<YouMe Iris> AR Camera filter / <Note Me Not Me> VR Installation

김보원은 물질성을 가진 현실과 너머의 상상 세계 간의 관계에 고찰하고, 다양한 물질성과 공간을 오가며 표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컴퓨터 언어들을 배우며 가상세계에 대한 작업을 해왔다. 김보원은 기술발전을 통해서 가상이 현실세계에 침투했을 일어날 있는 모든 가능성을 상상해 보고자, 안드로이드 기반 VR 어플리케이션, 유니티 모델링을 이용해 만든 단채널 비디오 작업들을 통해 현실 세계의 단상들을 모방하여 담아낸다. 최근에는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에 새로운 유형의 전시장으로서 웹을 제시한 http://www.clickscrollzoom.com/ 도 참여하였다.


BoWon Kim contempl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aterialistic reality and the imaginary world beyond, thus creating works on virtual worlds by learning computer languages since 2018 to express various matters and spaces. To imagine all possibilities that can occur when the virtual invades the real world through technological development, Kim emulates fragments of the real-world imaginations through short-channel videos created using Android-based VR applications and Unity modeling. Recently, Kim participated in http://www.clickscrollzoom.com/, which presented the web as a new type of exhibition in the “post corona era”.


시간을 뛰어넘다 Transcend Time
김보원 BoWon Kim / 작가 Artist


<디지털 당신, Digital You> 라캉의거울 단계이론에서 출발한다. 아이가 거울 이미지와 실제 자신을 동일하게 인식하는 거울 단계는 실제 몸의 감각과 그것에 대해 투영하는 이미지의 괴리가 은폐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현실세계의 아이는 거울에 비친 아이의 모습(가상세계의 아이) 접속한다. 디지털시대, 사람들은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손쉽게 재현하고 무한하게 복제할 있다. 속에서 우리의 자아 또한 이에 따라 무한히 복제되고 분열한다. 이러한 디지털 미디어 안에서, 우리는 순간 살아있는 것을 죽은 것처럼 느끼고, 그리고 친숙한 것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언캐니(Uncanny)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김보원은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현대인이 스스로를 인식하는 과정과 현실 세계를 가로막고 있는 경계선의 정체를 탐구하고자 한다.


<Digital, You> starts from Lacan’s theory of the ‘Mirror Stage’. The stage when the child recognizes the image in the mirror as the actual self is also the moment when the gap between the sense of the real body and the reflected image disappears. A child in the real world connects to its reflection in the mirror (child in the virtual world). In digital age, people can easily reproduce and replicate oneself infinitely using a camera, and in there, our ego also infinitely duplicate and split itself. In this day and age, we confront uncanny moments where the alive feels dead, and the familiar suddenly feels unfamiliar. Through this project, Kim intends to examine the process of people recognizing oneself and identify the borderline that blocks the real world in the digital virtual space.

디지털 당신, 2019

<유미 아이리스> AR Camera filter / <Note Me Not Me> VR Installation

Digital You, 2019

<YouMe Iris> AR Camera filter / <Note Me Not Me> VR Installation

김보원은 물질성을 가진 현실과 너머의 상상 세계 간의 관계에 고찰하고, 다양한 물질성과 공간을 오가며 표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컴퓨터 언어들을 배우며 가상세계에 대한 작업을 해왔다. 김보원은 기술발전을 통해서 가상이 현실세계에 침투했을 일어날 있는 모든 가능성을 상상해 보고자, 안드로이드 기반 VR 어플리케이션, 유니티 모델링을 이용해 만든 단채널 비디오 작업들을 통해 현실 세계의 단상들을 모방하여 담아낸다. 최근에는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에 새로운 유형의 전시장으로서 웹을 제시한 http://www.clickscrollzoom.com/ 도 참여하였다.


BoWon Kim contempl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aterialistic reality and the imaginary world beyond, thus creating works on virtual worlds by learning computer languages since 2018 to express various matters and spaces. To imagine all possibilities that can occur when the virtual invades the real world through technological development, Kim emulates fragments of the real-world imaginations through short-channel videos created using Android-based VR applications and Unity modeling. Recently, Kim participated in http://www.clickscrollzoom.com/, which presented the web as a new type of exhibition in the “post corona era”.


시간은 모서리에서 자란다 Time grows in the corner
오민수 MinSu Oh / 작가 Artist


문득 스쳐 지나간 도로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양보하면 편한 , 경쟁하면 죽음 ." 때때로 진실은 굉장히 가볍다. 나는 항상 피상적인 것들에 매료되고 그것들을 통해 작업하려는 사람이다. 나의 작업은 언제나 지겹게 반복되며 벗어날 없는 현실 속에서 시작된다

나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앞선다. 지금까지 여러 노동 현장을 누비며 살아왔다. 배달 업체, 조리실, 건설 현장, 물류 창고, 택배 상하차. 내가 경험한 노동의 풍경 속에서 누군가는 그늘 안에 앉아 있었고 누군가는 뜨거운 햇볕 아래 있어야 했다

누군가는 시대를 첨단 기술의 시대라 부른다. 우리는 기대 속에서 새로운 공간의 문을 연다. 촘촘하게 연결된 최첨단 서비스와 기술들이 우리의 생활을 에워싸고 있으나, 이면에는 항상 누군가의 지난한 노동이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을 첨단의 눈부심으로 덮어 버리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숨겨진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다. 우연히 두개의 거울이 마주치는 순간, 우리가 없었던 촘촘한 공간들이 무한히 연결되며 생성되는 것처럼.


Recently, I saw this sentence on the road: "If you concede the way, this road is a comfortable road, and if you compete, this road becomes a death road". Sometimes, the truth is light as a feather. I am always intrigued by the superficial and all my works derive from them. My art begins from the reality, which is endlessly repeated and unescapable.

I am more comfortable with my body rather than talking or thinking. So far in my life, I have worked in various workplaces such as delivery company, kitchen, construction site, distribution warehouse, parcel loading and unloading; in the labor site, someone is always under the cool shade, while someone is always under the heating sun. Of course, I always belonged to the latter.

Some say that we are at the era of high technology. We open new doors with new expectations every day. We have the most advanced services and technologies that surround our lives, but there always is someone's labor underneath it, which are hidden behind the shining lights of the new achievements.

Those sites are definitely next to us, yet invisible. I want to continue searching for this. When two mirrors face each other, dense layers of space are created infinitely, which we could not see before. I will continue looking for those spaces.

전기는 흐른다, 스텝모터, 알루미늄, 스피커 유닛, 아두이노, 7채널 사운드 24, 200 ×200 ×300 cm, 2020

Electricity is Running, Stepping motor, Aluminum, Speaker unit, Arduino, 7ch sound 24min, 200 ×200 ×300 cm, 2020

-

폭파, 아크릴, 스티로폼, 모터, cctv, 혼합매체, 200 ×100 ×100 cm, 2019

Explosion, Acrylic, Styrofoam, Motor, CCTV, Mixed media, 200 ×100 ×100 cm, 2019

-

탐사, c-프린트, 2019

Exploration, c-type print, 2019

-

제자리 구르기, 컨베이어롤러, 모터, 작업용사다리, 혼합매체, 150 ×150 ×50 cm, 2019

Absurd progress, Conveyor roller, Motor, Work ladder, Mixed media, 150 ×150 ×50 cm, 2019



시간은 모서리에서 자란다 Time grows in the corner
오민수 MinSu Oh / 작가 Artist


문득 스쳐 지나간 도로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양보하면 편한 , 경쟁하면 죽음 ." 때때로 진실은 굉장히 가볍다. 나는 항상 피상적인 것들에 매료되고 그것들을 통해 작업하려는 사람이다. 나의 작업은 언제나 지겹게 반복되며 벗어날 없는 현실 속에서 시작된다

나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앞선다. 지금까지 여러 노동 현장을 누비며 살아왔다. 배달 업체, 조리실, 건설 현장, 물류 창고, 택배 상하차. 내가 경험한 노동의 풍경 속에서 누군가는 그늘 안에 앉아 있었고 누군가는 뜨거운 햇볕 아래 있어야 했다

누군가는 시대를 첨단 기술의 시대라 부른다. 우리는 기대 속에서 새로운 공간의 문을 연다. 촘촘하게 연결된 최첨단 서비스와 기술들이 우리의 생활을 에워싸고 있으나, 이면에는 항상 누군가의 지난한 노동이 존재한다. 우리는 우리의 노동을 첨단의 눈부심으로 덮어 버리려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숨겨진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싶다. 우연히 두개의 거울이 마주치는 순간, 우리가 없었던 촘촘한 공간들이 무한히 연결되며 생성되는 것처럼.


Recently, I saw this sentence on the road: "If you concede the way, this road is a comfortable road, and if you compete, this road becomes a death road". Sometimes, the truth is light as a feather. I am always intrigued by the superficial and all my works derive from them. My art begins from the reality, which is endlessly repeated and unescapable.

I am more comfortable with my body rather than talking or thinking. So far in my life, I have worked in various workplaces such as delivery company, kitchen, construction site, distribution warehouse, parcel loading and unloading; in the labor site, someone is always under the cool shade, while someone is always under the heating sun. Of course, I always belonged to the latter.

Some say that we are at the era of high technology. We open new doors with new expectations every day. We have the most advanced services and technologies that surround our lives, but there always is someone's labor underneath it, which are hidden behind the shining lights of the new achievements.

Those sites are definitely next to us, yet invisible. I want to continue searching for this. When two mirrors face each other, dense layers of space are created infinitely, which we could not see before. I will continue looking for those spaces.

전기는 흐른다, 스텝모터, 알루미늄, 스피커 유닛, 아두이노, 7채널 사운드 24, 200 ×200 ×300 cm, 2020

Electricity is Running, Stepping motor, Aluminum, Speaker unit, Arduino, 7ch sound 24min, 200 ×200 ×300 c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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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아크릴, 스티로폼, 모터, cctv, 혼합매체, 200 ×100 ×100 cm, 2019

Explosion, Acrylic, Styrofoam, Motor, CCTV, Mixed media, 200 ×100 ×100 cm,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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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c-프린트, 2019

Exploration, c-type prin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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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구르기, 컨베이어롤러, 모터, 작업용사다리, 혼합매체, 150 ×150 ×50 cm, 2019

Absurd progress, Conveyor roller, Motor, Work ladder, Mixed media, 150 ×150 ×50 cm, 2019



시간을 지속한다 Time Duration
권세진 SeJin Kwon / 작가 Artist


권세진은 먹의 농담(濃淡)만으로 그림을 완성했다. 화면에는 먹의 농(濃)과 담(淡)의 상호관계만 있을 뿐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 수면 위에 빛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먹으로 그려진 부분과 그려지지 않은 부분은 마치 ‘켜짐’과 ‘꺼짐’,‘예’와‘아니오’와 같이 극단적인 대비를 이루는 암호와 같다. 그의 그림에서 환영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빛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먹의 상호관계다. 그 예기치 못했던 명도 대비 즉, 먹의 농담은 마치 그림 속에 빛이 흘러들어오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먹의 오랜 전통성은 권세진에게 수묵화를 의도적으로 멀리하게 했었다. 사진을 보고 그리는 자신의 방식과 관념적인 그림의 주요 요체인 먹이 상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묵화는 지지체인 종이에서 먹이 마르기 전에 완성해야 한다. 먹의 번짐을 이용해서 붓질이 어우러지도록 그려내야 가장 좋은 균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먹의 성질이 눈앞의 자연이 아닌 관념적인 자연을 담아내는 산수화의 정신과 상응했던 것이다. 그는 수묵화를 중시하는 남종문인화 정신이나 먹을 귀하게 여기는 평담(平淡) 사상에서 벗어나 먹을 그림의 매체로써 탐구하려는 태도에서 수묵화를 출발한다. 그래서 이번 신작은 먹의 대한 실험 결과와 같다.

Kwon embraces the chiaroscuro technique (the usage of gradations(濃淡) between thick and thin) to complete this painting. The image consists solely of the interaction between the dark(濃) and the light(淡). This technique is most noticeable near the top-center of the work, where the light hits the water and forms a tickling glint. Like a binary code of ‘on-off’ or ‘yes-no’, the areas that have been painted in and the parts that have been left blank forms an extreme contrast. What forms an illusion in the painting is this relationship between the contrasting shades of ink, which makes the viewers imagine a body of light flowing into the painting.   Kwon had consciously avoided the ink-and-wash style of Sumukhwa (水墨畵) in order to avoid its history and tradition being associated with his style. He painted from photographs, while the ink-and-wash method of Sumukhwa was frequently the substrate for abstraction. To reach the best outcome in Sumukhwa paintings, deft brushstrokes must guide the spreading of water and ink on paper and completed before it dries. This temporal, fleeting character of ink-and-wash method is what made it conceptually appropriate to paint the mountains and trees as viewed in one's mind. Kwon escapes from the southern-school literati painting’s (南宗文人畵) fixation on the ink-and-wash style and the Pyeongdam ideology's (平淡: even and mild, lucid) adulation of the ink. Instead, he explores the ink-and-wash method as its own medium, in which this exhibition shares his findings in that exploration.

<바다를 구성하는 576개의 드로잉> 종이에 먹,

240x240cm(각 10x10cm, 576개의 조각), 2020

 

<576 drawings that make up the sea> ink on paper,

240x240cm(10x10cm each, 576 pieces)>, 2020

권세진은 한국 사회의 단면과 현실의 풍경들을 지필묵을 가지고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동양화의 정서적 표현과 (毛筆) 요소를 바탕으로 그리는 방식을 연구한다. 권세진의 작업은 기억과 상실에 대한 정서적인 자극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사진을 통해 받은 기억과 존재에 대한 감각이 동양화라는 매체와 물성을 만나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사진을 대상으로 삼아 재현하는 그의 작업방식의 특성은 본질적으로 동양회화의 오랜 전통적 양식과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동양화의 물성은 유지한 현대적 형상을 가져오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권세진은 동양회화에서의 준법(皴法) 개념을 변용하여 획의 반복을 통해 화면을 구축하고 형상을 그려나간다. 이는 화면에서 중첩의 구조와 시간성을 생성해내는 표현으로 확장되었고, 회화공간에서 물리적인 진행 과정을 드러내는 장치로서 여백(餘白) 활용하였다. 이어서 한지 자체를 표현의 영역으로 심화시켜, 그림을 그리는 바탕으로서의 한계에서 벗어나 공간에 한지를 매달아 설치하는 프레임 밖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SeJin Kwon is interested in depicting the cross-section of Korean society and the scenery of reality through the medium called Ji Pil-muk (paper, writing brushes, and ink stick). Study on the ways of drawing is made based on the emotional expressions and elements of strokes in Eastern paintings. Kwon’s work began with a sentimental stimulus regarding memory and loss. When memories and a sense of existence conceived through photography meet the properties of Eastern Painting, the ways of materializing this encounter gets examined. His style of recreating photography led to a fundamental conflict with the deeply rooted tradition of Eastern painting. As a solution to this, Kwon chooses to bring contemporary images while maintaining the characteristics of Eastern painting. Kwon transforms the concept of compliance embedded in Eastern painting by constructing a screen and drawing shapes through repetition of strokes. This expanded onto screens to express the structure of superstition and temporality, and blank spaces get utilized to display the physical progress in painting. In addition, Kwon challenges the limitations of Hanji by developing the material as its own area of expression beyond the frame by making experimental attempts such as hanging the material in floating space.


시간을 지속한다 Time Duration
권세진 SeJin Kwon / 작가 Artist


권세진은 먹의 농담(濃淡)만으로 그림을 완성했다. 화면에는 먹의 농(濃)과 담(淡)의 상호관계만 있을 뿐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 수면 위에 빛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먹으로 그려진 부분과 그려지지 않은 부분은 마치 ‘켜짐’과 ‘꺼짐’,‘예’와‘아니오’와 같이 극단적인 대비를 이루는 암호와 같다. 그의 그림에서 환영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빛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먹의 상호관계다. 그 예기치 못했던 명도 대비 즉, 먹의 농담은 마치 그림 속에 빛이 흘러들어오고 있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먹의 오랜 전통성은 권세진에게 수묵화를 의도적으로 멀리하게 했었다. 사진을 보고 그리는 자신의 방식과 관념적인 그림의 주요 요체인 먹이 상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묵화는 지지체인 종이에서 먹이 마르기 전에 완성해야 한다. 먹의 번짐을 이용해서 붓질이 어우러지도록 그려내야 가장 좋은 균형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먹의 성질이 눈앞의 자연이 아닌 관념적인 자연을 담아내는 산수화의 정신과 상응했던 것이다. 그는 수묵화를 중시하는 남종문인화 정신이나 먹을 귀하게 여기는 평담(平淡) 사상에서 벗어나 먹을 그림의 매체로써 탐구하려는 태도에서 수묵화를 출발한다. 그래서 이번 신작은 먹의 대한 실험 결과와 같다.

Kwon embraces the chiaroscuro technique (the usage of gradations(濃淡) between thick and thin) to complete this painting. The image consists solely of the interaction between the dark(濃) and the light(淡). This technique is most noticeable near the top-center of the work, where the light hits the water and forms a tickling glint. Like a binary code of ‘on-off’ or ‘yes-no’, the areas that have been painted in and the parts that have been left blank forms an extreme contrast. What forms an illusion in the painting is this relationship between the contrasting shades of ink, which makes the viewers imagine a body of light flowing into the painting.   Kwon had consciously avoided the ink-and-wash style of Sumukhwa (水墨畵) in order to avoid its history and tradition being associated with his style. He painted from photographs, while the ink-and-wash method of Sumukhwa was frequently the substrate for abstraction. To reach the best outcome in Sumukhwa paintings, deft brushstrokes must guide the spreading of water and ink on paper and completed before it dries. This temporal, fleeting character of ink-and-wash method is what made it conceptually appropriate to paint the mountains and trees as viewed in one's mind. Kwon escapes from the southern-school literati painting’s (南宗文人畵) fixation on the ink-and-wash style and the Pyeongdam ideology's (平淡: even and mild, lucid) adulation of the ink. Instead, he explores the ink-and-wash method as its own medium, in which this exhibition shares his findings in that exploration.

<바다를 구성하는 576개의 드로잉> 종이에 먹,

240x240cm(각 10x10cm, 576개의 조각), 2020

 

<576 drawings that make up the sea> ink on paper,

240x240cm(10x10cm each, 576 pieces)>, 2020

권세진은 한국 사회의 단면과 현실의 풍경들을 지필묵을 가지고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동양화의 정서적 표현과 (毛筆) 요소를 바탕으로 그리는 방식을 연구한다. 권세진의 작업은 기억과 상실에 대한 정서적인 자극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사진을 통해 받은 기억과 존재에 대한 감각이 동양화라는 매체와 물성을 만나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사진을 대상으로 삼아 재현하는 그의 작업방식의 특성은 본질적으로 동양회화의 오랜 전통적 양식과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동양화의 물성은 유지한 현대적 형상을 가져오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권세진은 동양회화에서의 준법(皴法) 개념을 변용하여 획의 반복을 통해 화면을 구축하고 형상을 그려나간다. 이는 화면에서 중첩의 구조와 시간성을 생성해내는 표현으로 확장되었고, 회화공간에서 물리적인 진행 과정을 드러내는 장치로서 여백(餘白) 활용하였다. 이어서 한지 자체를 표현의 영역으로 심화시켜, 그림을 그리는 바탕으로서의 한계에서 벗어나 공간에 한지를 매달아 설치하는 프레임 밖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SeJin Kwon is interested in depicting the cross-section of Korean society and the scenery of reality through the medium called Ji Pil-muk (paper, writing brushes, and ink stick). Study on the ways of drawing is made based on the emotional expressions and elements of strokes in Eastern paintings. Kwon’s work began with a sentimental stimulus regarding memory and loss. When memories and a sense of existence conceived through photography meet the properties of Eastern Painting, the ways of materializing this encounter gets examined. His style of recreating photography led to a fundamental conflict with the deeply rooted tradition of Eastern painting. As a solution to this, Kwon chooses to bring contemporary images while maintaining the characteristics of Eastern painting. Kwon transforms the concept of compliance embedded in Eastern painting by constructing a screen and drawing shapes through repetition of strokes. This expanded onto screens to express the structure of superstition and temporality, and blank spaces get utilized to display the physical progress in painting. In addition, Kwon challenges the limitations of Hanji by developing the material as its own area of expression beyond the frame by making experimental attempts such as hanging the material in floating space.


시간-조각을 모으다 Collecting the Time-Pieces
안성은 SeongEun An / 학예연구사 Curator


《시간동사모음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은 시간의 움직임이 의미 전개에 작용하는 시간기반예술(time-based art)에 관하여 여러 매체를 통해 접근하고, 현재를 관통하는 시간을 다양한 동사형으로 해석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시간기반예술은 전통적 시간관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식으로의 접근에서부터, 시간과 관계하는 여러 매체 유형에 따라 다양한 예술 실천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때문에 시간의 추이에 따른 작업 유형으로 전통매체에서부터 무빙 이미지, 퍼포먼스, 사운드, 설치 등을 포함하며 테크놀로지의 변모에 따라 다변화한 매체를 포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지지체로서 시간성을 다루는 매체 탐구에 앞서, 스케일/작업구현 방식/주제적 측면에서 관객이 자신만의 시간-호흡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하는 여러 시도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함께 ‘시간’을 가시적인 형태로 구현한 장치인 시계를 모티브로, 작가별로 명명한 시간 동사에 따라 크기와 속도가 다른 시간 조각으로 구성된 시간 장치를 상상해보았다. 시계는 실제 전시장과 온라인에 놓여, 같고 다른 속도로 시간을 달린다. 여러 차원과 형태를 반복적으로 오가며 시간성에 관한 체감을 새롭게 하는 이러한 구성은 현재에 관한 시간의 흐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인지하게 한다.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is an exhibition that presents works and artists that approach time-based art(where the movement of time acts on the development of meaning)  through various media, and interpret the present time using different verbs. Started with the attempt to dismantle or reconstruct the traditional viewing of time, time-based art has developed based on various art practices according to a spectrum of mediums related to ‘time’. Therefore, it is a type of work that is affected by the course of time, including traditional medium such as moving image, performance, sound, and installation, to diversified medium due to technological advancements. Before examining its methods and media, 《TAP Collection》 explores the various attempts in inviting the audience to appreciate the work at their own scale・work-implementation・subject. Along with this, a time device composed of different fragments of time is imagined then realized, inspired by clock. This device embodies ‘time’ in a visible form, with each fragment in different scale and speed according to each artist’s time verb. The device is displayed in the exhibition space and also online, running at same but different speed. Such composition which is running through distinct dimensions and forms, thus renewing the sense of time, makes the perception of the current flow of time differ.

<시간동사모음>, 전시 전경, 2020

<TAP-Time Based Art-Collection>, Exhibition View, 2020

안성은은 동시대 예술과 기술의 발전에 따른 매체변화를 연구하고 이에 관한 전시를 기획한다. 최근 공간에서의 감각/몰입적 경험, 그리고 시간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술학 석사과정에서 테칭시에의 작업을 중심으로 퍼포먼스의 전이적 수행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아트센터 나비(15-17')에서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AI 휴머니티>, <리얼픽션>,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 다수의 프로젝트와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기획/운영했다. 현재는 성북구립미술관 학예연구사로서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개관에 이어 성북예술창작터 리브랜딩 과정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실천을 모색해오고 있다. 안에 축적된, 그러나 어떤 '언어' 입고 길어올려지지 않은 것들을 마주하는 경험에 관해 전시와 글로 만드는 일에 관심이 있다. 이를 위해 보지 않고 보는 , 언어가 아닌 방식으로 말하여지는 것들에 대해 상상하고 그것이 감각하게 하는 지점들에 대해 고민한다.

SeongEun An studies the changes in media during the technological development of contemporary art, and curates exhibitions and projects regarding the topic. She has published thesis on the transitional performativity of performance focusing on Tehching Hsieh's Life Works (2016) during her master's program. Recently, she has been studying the temporality and immersive experience of space. She researched and curated multiple projects and media façade exhibitions at Art Center NABI (15-17’), including <Why Future Still Needs Us: AI&Humanity>, <Real Fiction>, <Neotopia: Data&Humanity>. Currently as the curator of Seongbuk Museum of Art (SMA), she seeks to bring various local art practices into life, by initiating projects such as the opening of Seongbuk Children’s Museum followed by Seongbuk Young Art Space (SBYAS) rebranding project. The idea of facing the internal that are yet to be formed into language inspires An, in which she builds into exhibitions and writings. For this, she examines and imagines the point of being in seeing what cannot be seen and speaking without being spoken.


시간-조각을 모으다 Collecting the Time-Pieces
안성은 SeongEun An / 학예연구사 Curator


《시간동사모음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은 시간의 움직임이 의미 전개에 작용하는 시간기반예술(time-based art)에 관하여 여러 매체를 통해 접근하고, 현재를 관통하는 시간을 다양한 동사형으로 해석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시간기반예술은 전통적 시간관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식으로의 접근에서부터, 시간과 관계하는 여러 매체 유형에 따라 다양한 예술 실천을 토대로 발전해왔다. 때문에 시간의 추이에 따른 작업 유형으로 전통매체에서부터 무빙 이미지, 퍼포먼스, 사운드, 설치 등을 포함하며 테크놀로지의 변모에 따라 다변화한 매체를 포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지지체로서 시간성을 다루는 매체 탐구에 앞서, 스케일/작업구현 방식/주제적 측면에서 관객이 자신만의 시간-호흡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하는 여러 시도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함께 ‘시간’을 가시적인 형태로 구현한 장치인 시계를 모티브로, 작가별로 명명한 시간 동사에 따라 크기와 속도가 다른 시간 조각으로 구성된 시간 장치를 상상해보았다. 시계는 실제 전시장과 온라인에 놓여, 같고 다른 속도로 시간을 달린다. 여러 차원과 형태를 반복적으로 오가며 시간성에 관한 체감을 새롭게 하는 이러한 구성은 현재에 관한 시간의 흐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인지하게 한다.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is an exhibition that presents works and artists that approach time-based art(where the movement of time acts on the development of meaning)  through various media, and interpret the present time using different verbs. Started with the attempt to dismantle or reconstruct the traditional viewing of time, time-based art has developed based on various art practices according to a spectrum of mediums related to ‘time’. Therefore, it is a type of work that is affected by the course of time, including traditional medium such as moving image, performance, sound, and installation, to diversified medium due to technological advancements. Before examining its methods and media, 《TAP Collection》 explores the various attempts in inviting the audience to appreciate the work at their own scale・work-implementation・subject. Along with this, a time device composed of different fragments of time is imagined then realized, inspired by clock. This device embodies ‘time’ in a visible form, with each fragment in different scale and speed according to each artist’s time verb. The device is displayed in the exhibition space and also online, running at same but different speed. Such composition which is running through distinct dimensions and forms, thus renewing the sense of time, makes the perception of the current flow of time differ.

<시간동사모음>, 전시 전경, 2020

<TAP-Time Based Art-Collection>, Exhibition View, 2020

안성은은 동시대 예술과 기술의 발전에 따른 매체변화를 연구하고 이에 관한 전시를 기획한다. 최근 공간에서의 감각/몰입적 경험, 그리고 시간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예술학 석사과정에서 테칭시에의 작업을 중심으로 퍼포먼스의 전이적 수행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아트센터 나비(15-17')에서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AI 휴머니티>, <리얼픽션>, <네오토피아: 데이터와 휴머니티> 다수의 프로젝트와 미디어 파사드 전시를 기획/운영했다. 현재는 성북구립미술관 학예연구사로서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개관에 이어 성북예술창작터 리브랜딩 과정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실천을 모색해오고 있다. 안에 축적된, 그러나 어떤 '언어' 입고 길어올려지지 않은 것들을 마주하는 경험에 관해 전시와 글로 만드는 일에 관심이 있다. 이를 위해 보지 않고 보는 , 언어가 아닌 방식으로 말하여지는 것들에 대해 상상하고 그것이 감각하게 하는 지점들에 대해 고민한다.

SeongEun An studies the changes in media during the technological development of contemporary art, and curates exhibitions and projects regarding the topic. She has published thesis on the transitional performativity of performance focusing on Tehching Hsieh's Life Works (2016) during her master's program. Recently, she has been studying the temporality and immersive experience of space. She researched and curated multiple projects and media façade exhibitions at Art Center NABI (15-17’), including <Why Future Still Needs Us: AI&Humanity>, <Real Fiction>, <Neotopia: Data&Humanity>. Currently as the curator of Seongbuk Museum of Art (SMA), she seeks to bring various local art practices into life, by initiating projects such as the opening of Seongbuk Children’s Museum followed by Seongbuk Young Art Space (SBYAS) rebranding project. The idea of facing the internal that are yet to be formed into language inspires An, in which she builds into exhibitions and writings. For this, she examines and imagines the point of being in seeing what cannot be seen and speaking without being spoken.


시간은 맴돈다 Time Lingers
박관택 Park KwanTaeck / 작가 Artist


<어제모레> 이미지, 매체, 기억에 담긴 다층적 시간성과 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의 경계에 관한 실험으로, 2020년대 전후를 미래로 설정한 8,90년대 SF영화 스틸 이미지들이 1인의 퍼포머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소멸되는 과정을 담은 라이브 퍼포먼스이자 가변적인 설치 프로젝트이다. 특정 시대의 대중 문화 이미지는 특정 세대에게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강한 매개물로 작용한다. 미래를 조망한 공상과학영화의 경우는 단순한 노스텔지아적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라는 모호한 시간구분을 전복시킬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를 바탕으로 <어제모레> 과거의 미래가 현재 또는 이미 지나간 과거가 되어 버린교차된 시간 더불어, 영상 네러티브로 기억되는 장면들을 매우 느린 속도로 생성하고 소멸되는 연속된 스틸 이미지로 구성해, 기억에 기반한인식적 시간 전시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체험되는경험적 시간간의 교차/충돌을 실험한다. <어제모레>에서 퍼포머는 전시 기간 내내 공간에 머물며, 축광 종이를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형상화되는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멸의 과정을 주관한다. 전시 공간은 아날로그 사진 인화가 이루어지는 암실과 유사하게 구성된다. 켠에는 이미지가 생산되는 노광기가 놓인 테이블이 있고, 생산된 이미지들은 벽과 사이를 오가는 여러 방향의 위에 걸리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빛을 잃어 어둠과 하나가 된다. 빛을 잃은 종이들은 퍼포머가 다시 수거해 위에 새로운 이미지를 인화한다. 관객은 어두운 전시 공간에 불특정 시간에 입장할 있으며, 자유롭게 공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거리에서 이미지와 퍼포머의 행위를 관람할 있다.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전시장을 나설 있다. 전시의 기간은 일종의 1 공연의 러닝타임으로, 다른 요일, 다른 시간대에 방문시 다른 이미지와 이야기가 보여진다.

* 제출된 작업이미지는 2019 고양레지던시 으픈스튜디오 당시 진행된 1 리허설 모습이며, 작업은 2020 하반기 경기도미술관 퀀텀점프를 통해 전시 예정이다.


<Outdated Future> is an experiment on the multi-layered temporality contained in images, media and memories, and the boundary between its experiences and perceptions. It is a one-person live performance and variable installation project, where the performer temporarily creates and destructs still images from the 1980-90s SF films that set the 2020s era as its future. The image of pop culture at a certain age serves as a strong medium that reminds people from that time of past memories. Among them, the old science fiction film that looks at the future challenges the ambiguous classification of the past, present, and the future, not only serving as nostalgic images. Based on this,<Outdated Future> experiments the collision between ‘recognition time’, time based on memory, and ‘experienced time’, the physical time in the exhibition space. This is achieved through the work’s composition, where a series of still images are created and destructed at a slow pace; images that are remembered as video narratives along with the ‘crossed time’ where the future of the past becomes the present or the past that has already passed. During <Outdated Future>, the performer remains in the space throughout the exhibition period, producing images using phosphorescent paper that are only temporarily visible, and witnessing its dissolution. The exhibition space is set similarly to a darkroom where analog films are developed. On one side, there is a table with an exposure machine where images are developed, and the images are hung on the lines between the walls, losing light over time until it becomes one with the darkness. The paper that lost its light is then collected by the performer and a new image gets printed on it. Viewers are allowed to enter the dark room at any moment, able to freely observe the images and performer acts. They can leave the room whenever they desire as well. The exhibition period equals the total running time of one performance, so if you revisit on different days and times, different images and stories will be up for view.

* The submitted image is taken at the first rehearsal scene at the Goyang Residency Open Studio period in 2019, and the actual work will be on display through the <Quantum Jump> at Gyeonggi Museum of Art during the second half of 2020.

어제모레 (1 리허설 장면)_2019_ 퍼포먼스 (축광종이 , 조명 , , 집게)

Outdated Future (the scenes from the first rehearsal)_2019_performance (phosphorescent paper, lighting, thread, binder clip)

박관택은 동시대 현상을 관객의 신체 경험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비가시적이지만 포착 가능한 인과성을 지닌 사회 현상들과 이를 둘러싼 정돈되지 않은 심리와 태도에 관심이 있다. 오감의 일부를 통제하거나, 확장을 유도하는 조형 언어를 활용하여, 특정 이슈에 무관심한 이에게도 유효할 있는 경험적 구조를 생성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주요 참여 전시로는 <Story of a story>(스맥 멜론, 2015), <깜박일수록 선명한>(두산 갤러리 뉴욕, 2018), <Creativity and Daydream>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 2020)등의 그룹전과 개인전, <여백 Spinoff from the facts> (인사미술공간, 2019), <버퍼링> (소마미술관, 2019) 등이 있다. 킴멜 하딩 넬슨 센터 (KHN), 야도 (Yaddo),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등의 작가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경기창작센터에 입주 중이다. 2020 하반기 경기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KwanTaeck Park brings contemporary phenomena into the audience’s physical experiences. Park is interested in the social phenomena with causality that are invisible but detectable, and the unsettled minds and attitudes regarding them. Experiments are underway to create experiential structures that can be effective even for those who are indifferent about the issue, by using formative language that limits the five senses or induces expansion. Park has participated in numbers of exhibitions; group exhibitions include <Story of a story> (Smack Melon, 2015), <Blinking and Clear> (Doosan Gallery New York, 2018), <Dada Factory> (Seongbuk Children's Art Museum Dream Jaram, 2019), <Creativity and Daydream> (Ermita Art Museum, Russia, 2020), and solo exhibitions <Margin Spinoff from the facts> (Insa Art Space, 2019), <Buffering> (Soma Museum, 2019).


시간은 맴돈다 Time Lingers
박관택 Park KwanTaeck / 작가 Artist


<어제모레> 이미지, 매체, 기억에 담긴 다층적 시간성과 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의 경계에 관한 실험으로, 2020년대 전후를 미래로 설정한 8,90년대 SF영화 스틸 이미지들이 1인의 퍼포머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소멸되는 과정을 담은 라이브 퍼포먼스이자 가변적인 설치 프로젝트이다. 특정 시대의 대중 문화 이미지는 특정 세대에게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강한 매개물로 작용한다. 미래를 조망한 공상과학영화의 경우는 단순한 노스텔지아적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라는 모호한 시간구분을 전복시킬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를 바탕으로 <어제모레> 과거의 미래가 현재 또는 이미 지나간 과거가 되어 버린교차된 시간 더불어, 영상 네러티브로 기억되는 장면들을 매우 느린 속도로 생성하고 소멸되는 연속된 스틸 이미지로 구성해, 기억에 기반한인식적 시간 전시 공간에서 물리적으로 체험되는경험적 시간간의 교차/충돌을 실험한다. <어제모레>에서 퍼포머는 전시 기간 내내 공간에 머물며, 축광 종이를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형상화되는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멸의 과정을 주관한다. 전시 공간은 아날로그 사진 인화가 이루어지는 암실과 유사하게 구성된다. 켠에는 이미지가 생산되는 노광기가 놓인 테이블이 있고, 생산된 이미지들은 벽과 사이를 오가는 여러 방향의 위에 걸리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빛을 잃어 어둠과 하나가 된다. 빛을 잃은 종이들은 퍼포머가 다시 수거해 위에 새로운 이미지를 인화한다. 관객은 어두운 전시 공간에 불특정 시간에 입장할 있으며, 자유롭게 공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거리에서 이미지와 퍼포머의 행위를 관람할 있다.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전시장을 나설 있다. 전시의 기간은 일종의 1 공연의 러닝타임으로, 다른 요일, 다른 시간대에 방문시 다른 이미지와 이야기가 보여진다.

* 제출된 작업이미지는 2019 고양레지던시 으픈스튜디오 당시 진행된 1 리허설 모습이며, 작업은 2020 하반기 경기도미술관 퀀텀점프를 통해 전시 예정이다.


<Outdated Future> is an experiment on the multi-layered temporality contained in images, media and memories, and the boundary between its experiences and perceptions. It is a one-person live performance and variable installation project, where the performer temporarily creates and destructs still images from the 1980-90s SF films that set the 2020s era as its future. The image of pop culture at a certain age serves as a strong medium that reminds people from that time of past memories. Among them, the old science fiction film that looks at the future challenges the ambiguous classification of the past, present, and the future, not only serving as nostalgic images. Based on this,<Outdated Future> experiments the collision between ‘recognition time’, time based on memory, and ‘experienced time’, the physical time in the exhibition space. This is achieved through the work’s composition, where a series of still images are created and destructed at a slow pace; images that are remembered as video narratives along with the ‘crossed time’ where the future of the past becomes the present or the past that has already passed. During <Outdated Future>, the performer remains in the space throughout the exhibition period, producing images using phosphorescent paper that are only temporarily visible, and witnessing its dissolution. The exhibition space is set similarly to a darkroom where analog films are developed. On one side, there is a table with an exposure machine where images are developed, and the images are hung on the lines between the walls, losing light over time until it becomes one with the darkness. The paper that lost its light is then collected by the performer and a new image gets printed on it. Viewers are allowed to enter the dark room at any moment, able to freely observe the images and performer acts. They can leave the room whenever they desire as well. The exhibition period equals the total running time of one performance, so if you revisit on different days and times, different images and stories will be up for view.

* The submitted image is taken at the first rehearsal scene at the Goyang Residency Open Studio period in 2019, and the actual work will be on display through the <Quantum Jump> at Gyeonggi Museum of Art during the second half of 2020.

어제모레 (1 리허설 장면)_2019_ 퍼포먼스 (축광종이 , 조명 , , 집게)

Outdated Future (the scenes from the first rehearsal)_2019_performance (phosphorescent paper, lighting, thread, binder clip)

박관택은 동시대 현상을 관객의 신체 경험으로 치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비가시적이지만 포착 가능한 인과성을 지닌 사회 현상들과 이를 둘러싼 정돈되지 않은 심리와 태도에 관심이 있다. 오감의 일부를 통제하거나, 확장을 유도하는 조형 언어를 활용하여, 특정 이슈에 무관심한 이에게도 유효할 있는 경험적 구조를 생성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주요 참여 전시로는 <Story of a story>(스맥 멜론, 2015), <깜박일수록 선명한>(두산 갤러리 뉴욕, 2018), <Creativity and Daydream> (에르미타주 미술관, 러시아, 2020)등의 그룹전과 개인전, <여백 Spinoff from the facts> (인사미술공간, 2019), <버퍼링> (소마미술관, 2019) 등이 있다. 킴멜 하딩 넬슨 센터 (KHN), 야도 (Yaddo),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등의 작가 레지던시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경기창작센터에 입주 중이다. 2020 하반기 경기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KwanTaeck Park brings contemporary phenomena into the audience’s physical experiences. Park is interested in the social phenomena with causality that are invisible but detectable, and the unsettled minds and attitudes regarding them. Experiments are underway to create experiential structures that can be effective even for those who are indifferent about the issue, by using formative language that limits the five senses or induces expansion. Park has participated in numbers of exhibitions; group exhibitions include <Story of a story> (Smack Melon, 2015), <Blinking and Clear> (Doosan Gallery New York, 2018), <Dada Factory> (Seongbuk Children's Art Museum Dream Jaram, 2019), <Creativity and Daydream> (Ermita Art Museum, Russia, 2020), and solo exhibitions <Margin Spinoff from the facts> (Insa Art Space, 2019), <Buffering> (Soma Museum, 2019).


구르다 Roll
정소영 SoYoung Chung / 작가 Artist


(1) 쟝 콕토의 앙팡테리블에서 등장하는 눈싸움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으로, 공이 서로를 배신하고 다시 연결되는 관계를 보여준다. 유년의 기억은 선형적이지 않고 처음과 끝이 없이 굴러가는 공처럼 상상의 공간으로 왜곡된다. 열려있으면서 닫혀있는 기억의 공은 지표면에 흔적을 남기고 굴러간다. 끊임없이 유동하는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역치와 순응의구조를 지닌 공은 다음의 여정을 예고한다.

(2)누가 또는 무엇이 공간을 점유하고 기억을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지난 10년동안 방치되었던 캠프 일대는 인간의 역사 흔적 위에 생명을 키우고 다시 썩어가는 자연의 순환장소가 되어있다. 인간 대신 공간을 점유하고 기억을 만들어나가는 자연물을 새롭게 구성하여 교회 내부에 설치한다. 굴러들어온 , 잘려나간 원통 나무(log), 도토리 캠프안에서 발견하는 자연물들을 선택하여 굴러들어오는 궤적을 조형화한 철판고리 구조물과 함께 교회 내부에 설치한다. 마치 굴러들어온 침입자,또는 초대받은 개인들처럼 여기 저기 모여있거나 흩어져 설치한다.일렁이는 고리 구조는 운동성, 노동, 이동의 거리를 상상하게 한다. 각자 다른 속도와 리듬으로 교회 내부안으로 굴러들어오는 원형 고리들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안에 모여 서로 다른 목소리로 조합을 이룬다. 이들이 굴러온 흔적이 교회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그들의 여정을 상상하게 한다.

(1) Inspired by the snowball fight scene from ‘Enfants Terribles’ by Jean Cocteau, where cruelty and innocence of childhood reveal the paradox of youth and its creativity, the two spheres are structured to show the contradicting time and space. Childhood memories are never linear but rather distorted into the imaginary space, like balls rolling endlessly. Open and closed, without beginning nor ending, the balls leave traces on the surface while rolling. The imperfect black-tinted sphere confronts the space where its past traces have been accumulated, therefore implying its next journey.

(2) Camp Long was built in 1953 and has been left empty for the last decade. Recently returned as the property of South Korea, the base has formed a natural cycle that grew over the traces of human. Natural elements found in the camp and the steel loop structure shaping the rolling movement are installed inside the church at Camp Long. They depict the history of paths, crossing boundaries between the inside and the outside, forming different voices, and making us imagine their journey.
(1)

텍토닉 메모리 챕터 3. 여행

아크릴판, 스테인레스스틸, MDF, 자작합판, 시멘트,

140x140x140cm, 40x40x40cm, 2018

Tectonic Memories Chapter III. Journey

Acrylic panel, stainless steel, MDF, birchwood, cement, mud, 140x140x140cm, 40x40x40cm, 2018

  (2)

굴러온

캠프롱에서 주운 도토리, 솔방울, 낙엽, 원주 화강암 , , 철판, 가변크기,2020

Rolling

steel and mud, pine cones, acorns, stone, leaves collected from Camp Long, former American Army base in Wonju, South Korea, 2020

정소영은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파리의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문화 사이를 오가던 작가는 지난 10여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소특정적 설치, 조각,비디오, 공공적 개입 등의 활동을 통해서 공간의 정치학에 대하여 질문해 왔다. 지질학을 통해 역사의 면면을 시각화시켜 작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서 형성되는 시간의 근원적 층위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역사와 시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다층적 관계와 경계를 사회의 불확정성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한다. 2016년부터는 남북한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진행된 DMZ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작업 범위를 물질과 공간에서 사회와 환경으로 확대하였고, 설치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공공미술 건축 프로젝트 등에 참여, 예술적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2011 OCI 크리에티브, 2016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2013 대림미술관 구슬모아 당구장), 밤과 (2016, 아트선재 오프사이트)등의 개인전과Real DMZ project(2018, New Art Exchange, Nottingham, U.K),Borderless- Curitiba International Biennale(2019, Oscar Niemeyer Museu, Brazil), Power Play(2019, Delfina Foundation, London, U.K)그룹전을 가졌다.


Born in 1979, France, SoYoung Chung spent her childhood between France and Russia and studied at E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in Paris. Always been divided by the two backgrounds, she spent the last decade revisiting Korea. Through site-specific installations, video and public interventions, Chung questions our relation to the politics of space. Using geology as a main language to visualize the various sides of history, Chung closely examines the underlying layers of time formed in the space surrounding her, extending this dynamic towards the concept of indeterminacy of the society. In 2016, Chung participated in the DMZ project with the theme of Demilitarized Zone in North and South Korea, which expanded the scope of her practice from materials and space to society and the environment. In addition to installation works, her artistic possibilities are still growing by collaborating with experts in various fields and participating in public art and architectural projects. She has shown extensively in France and Korea such as Hermes foundation, le Cyclop, Seoul Museum of Art and Songeun Art space, and also in Istanbul, Tokyo, Berlin with solo shows at Art Sonje, D Project Space_Daelim Museum, OCI Museum of Art and Kumho museum of art in Seoul, and at Gallery Miss Chinabeauty in Paris. Chung is also a laureate of the excellence prize of the 16th Songeun Art Prize and the 2011 OCI Young Creative Award.


구르다 Roll
정소영 SoYoung Chung / 작가 Artist


(1) 쟝 콕토의 앙팡테리블에서 등장하는 눈싸움 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으로, 공이 서로를 배신하고 다시 연결되는 관계를 보여준다. 유년의 기억은 선형적이지 않고 처음과 끝이 없이 굴러가는 공처럼 상상의 공간으로 왜곡된다. 열려있으면서 닫혀있는 기억의 공은 지표면에 흔적을 남기고 굴러간다. 끊임없이 유동하는 경계에서 만들어지는 역치와 순응의구조를 지닌 공은 다음의 여정을 예고한다.

(2)누가 또는 무엇이 공간을 점유하고 기억을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지난 10년동안 방치되었던 캠프 일대는 인간의 역사 흔적 위에 생명을 키우고 다시 썩어가는 자연의 순환장소가 되어있다. 인간 대신 공간을 점유하고 기억을 만들어나가는 자연물을 새롭게 구성하여 교회 내부에 설치한다. 굴러들어온 , 잘려나간 원통 나무(log), 도토리 캠프안에서 발견하는 자연물들을 선택하여 굴러들어오는 궤적을 조형화한 철판고리 구조물과 함께 교회 내부에 설치한다. 마치 굴러들어온 침입자,또는 초대받은 개인들처럼 여기 저기 모여있거나 흩어져 설치한다.일렁이는 고리 구조는 운동성, 노동, 이동의 거리를 상상하게 한다. 각자 다른 속도와 리듬으로 교회 내부안으로 굴러들어오는 원형 고리들은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가로지르고, 안에 모여 서로 다른 목소리로 조합을 이룬다. 이들이 굴러온 흔적이 교회 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그들의 여정을 상상하게 한다.

(1) Inspired by the snowball fight scene from ‘Enfants Terribles’ by Jean Cocteau, where cruelty and innocence of childhood reveal the paradox of youth and its creativity, the two spheres are structured to show the contradicting time and space. Childhood memories are never linear but rather distorted into the imaginary space, like balls rolling endlessly. Open and closed, without beginning nor ending, the balls leave traces on the surface while rolling. The imperfect black-tinted sphere confronts the space where its past traces have been accumulated, therefore implying its next journey.

(2) Camp Long was built in 1953 and has been left empty for the last decade. Recently returned as the property of South Korea, the base has formed a natural cycle that grew over the traces of human. Natural elements found in the camp and the steel loop structure shaping the rolling movement are installed inside the church at Camp Long. They depict the history of paths, crossing boundaries between the inside and the outside, forming different voices, and making us imagine their journey.
(1)

텍토닉 메모리 챕터 3. 여행

아크릴판, 스테인레스스틸, MDF, 자작합판, 시멘트,

140x140x140cm, 40x40x40cm, 2018

Tectonic Memories Chapter III. Journey

Acrylic panel, stainless steel, MDF, birchwood, cement, mud, 140x140x140cm, 40x40x40cm, 2018

  (2)

굴러온

캠프롱에서 주운 도토리, 솔방울, 낙엽, 원주 화강암 , , 철판, 가변크기,2020

Rolling

steel and mud, pine cones, acorns, stone, leaves collected from Camp Long, former American Army base in Wonju, South Korea, 2020

정소영은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파리의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문화 사이를 오가던 작가는 지난 10여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소특정적 설치, 조각,비디오, 공공적 개입 등의 활동을 통해서 공간의 정치학에 대하여 질문해 왔다. 지질학을 통해 역사의 면면을 시각화시켜 작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서 형성되는 시간의 근원적 층위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역사와 시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다층적 관계와 경계를 사회의 불확정성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한다. 2016년부터는 남북한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진행된 DMZ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작업 범위를 물질과 공간에서 사회와 환경으로 확대하였고, 설치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공공미술 건축 프로젝트 등에 참여, 예술적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2011 OCI 크리에티브, 2016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2013 대림미술관 구슬모아 당구장), 밤과 (2016, 아트선재 오프사이트)등의 개인전과Real DMZ project(2018, New Art Exchange, Nottingham, U.K),Borderless- Curitiba International Biennale(2019, Oscar Niemeyer Museu, Brazil), Power Play(2019, Delfina Foundation, London, U.K)그룹전을 가졌다.


Born in 1979, France, SoYoung Chung spent her childhood between France and Russia and studied at E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in Paris. Always been divided by the two backgrounds, she spent the last decade revisiting Korea. Through site-specific installations, video and public interventions, Chung questions our relation to the politics of space. Using geology as a main language to visualize the various sides of history, Chung closely examines the underlying layers of time formed in the space surrounding her, extending this dynamic towards the concept of indeterminacy of the society. In 2016, Chung participated in the DMZ project with the theme of Demilitarized Zone in North and South Korea, which expanded the scope of her practice from materials and space to society and the environment. In addition to installation works, her artistic possibilities are still growing by collaborating with experts in various fields and participating in public art and architectural projects. She has shown extensively in France and Korea such as Hermes foundation, le Cyclop, Seoul Museum of Art and Songeun Art space, and also in Istanbul, Tokyo, Berlin with solo shows at Art Sonje, D Project Space_Daelim Museum, OCI Museum of Art and Kumho museum of art in Seoul, and at Gallery Miss Chinabeauty in Paris. Chung is also a laureate of the excellence prize of the 16th Songeun Art Prize and the 2011 OCI Young Creative Award.


시간을 듣다 Listen to the Time
김기철 KiChul Kim / 작가 Artist


시간이 눈에 보이고, 귀로 들을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일까? <초속 5cm라 들었다>는 작은 움직임으로 스쳐 지나는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소리로 붙잡아두고 싶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 시도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벚꽃이 떨어지는 그 순간, 시간이 잠시 눈 앞에서 (우아하게, 그리고 주변을 감싸듯) 멈춘다는 경험은 누구나 겪었을 것이다. 숫자로 표기될 뿐, 감각하기 어려운 ‘초속 5cm/s’의 순간은 물 속에서 반짝이며 낙하하는 낱개의 꽃잎이 되어 빠르고 느린 무한의 시간을 감상하게 한다.

If we could see and hear time, what would it be? By wanting to use sound to capture the moment of cherry blossoms falling in small motions, <I heard it was 5 centimeters per second> came to life after repeated attempts. When cherry blossoms are falling, many would experience time standing still before one’s eyes for a short second (surrounding around, gracefully). The ‘5cm/s’, merely measured in numbers but delicate to sense, becomes the twinkling and falling petals in water and lets us appreciate the slow and infinite passing of time.

<초속 5cm라 들었다>, 복합매체, 2018

<I heard it was 5 centimeters per second>, Mixed Media, 2018

김기철의 작품은어떻게 하면 소리를 (눈으로) 있을까?’라는 궁금함에서 출발한다. 그는 소리를 듣는 대한 전형적인 방법 대신, 있는 형태의 소리를 제안한다. 소리를 3차원의 입체감을 가진 공간으로 형성하여사운드 조각이라 불리는 그의 작품은 최소한의 단순화된 형태와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가는 작품이 함의하는 이야기-장면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보다, 관객의 상상으로 채워지는 여백을 통해 소리를 시각화하게 하는 공감각적 상황을 제시하는 다양한 작품을 이어오고 있다.


KiChul Kim’s works begin with the question of ‘how can we (visually) see sound?’. Kim suggests the visual forms of sound rather than the typical notion of hearing. The ‘Sound Sculpture’, a three dimensional construction of sound, consists of the most simplified forms and components. Kim continues to create works that offer the synesthetic experience for the viewers where they fill in the void using their own imagination and thus visualizing the sound, rather than utterly realizing an image and story implied in the work.   


시간을 듣다 Listen to the Time
김기철 KiChul Kim / 작가 Artist


시간이 눈에 보이고, 귀로 들을 수 있다면 어떤 형태일까? <초속 5cm라 들었다>는 작은 움직임으로 스쳐 지나는 ‘벚꽃이 떨어지는 모습’을 소리로 붙잡아두고 싶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 시도 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벚꽃이 떨어지는 그 순간, 시간이 잠시 눈 앞에서 (우아하게, 그리고 주변을 감싸듯) 멈춘다는 경험은 누구나 겪었을 것이다. 숫자로 표기될 뿐, 감각하기 어려운 ‘초속 5cm/s’의 순간은 물 속에서 반짝이며 낙하하는 낱개의 꽃잎이 되어 빠르고 느린 무한의 시간을 감상하게 한다.

If we could see and hear time, what would it be? By wanting to use sound to capture the moment of cherry blossoms falling in small motions, <I heard it was 5 centimeters per second> came to life after repeated attempts. When cherry blossoms are falling, many would experience time standing still before one’s eyes for a short second (surrounding around, gracefully). The ‘5cm/s’, merely measured in numbers but delicate to sense, becomes the twinkling and falling petals in water and lets us appreciate the slow and infinite passing of time.

<초속 5cm라 들었다>, 복합매체, 2018

<I heard it was 5 centimeters per second>, Mixed Media, 2018

김기철의 작품은어떻게 하면 소리를 (눈으로) 있을까?’라는 궁금함에서 출발한다. 그는 소리를 듣는 대한 전형적인 방법 대신, 있는 형태의 소리를 제안한다. 소리를 3차원의 입체감을 가진 공간으로 형성하여사운드 조각이라 불리는 그의 작품은 최소한의 단순화된 형태와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가는 작품이 함의하는 이야기-장면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보다, 관객의 상상으로 채워지는 여백을 통해 소리를 시각화하게 하는 공감각적 상황을 제시하는 다양한 작품을 이어오고 있다.


KiChul Kim’s works begin with the question of ‘how can we (visually) see sound?’. Kim suggests the visual forms of sound rather than the typical notion of hearing. The ‘Sound Sculpture’, a three dimensional construction of sound, consists of the most simplified forms and components. Kim continues to create works that offer the synesthetic experience for the viewers where they fill in the void using their own imagination and thus visualizing the sound, rather than utterly realizing an image and story implied in the work.   


시간을 뛰어넘다 Transcend Time, 시간이 멈추다 Time Stops
이다영 DaYoung Lee / 연구원 Researcher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는 학제와 사회를 잇는 연구기관으로서, 교내 ‘예술과 기술, 문화의 융합으로서 미디어’에 대한 실험 단계의 창작 연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프로덕션 개념의 《융합예술 신진예술가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성북예술창작터의 《시간동사모음》 온라인 전시를 맞이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혹은 미디어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시간에 대한 감각과 담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하고자 다음 두 팀의 작품과 연구 결과물을 추천한다. 김보원의 <디지털 당신>은 현실 세계와는 다른 감각으로 접속하는 가상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현실의 시간을 잠시 뛰어넘어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진공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RIP Flash(권태현, 박이선)의 <RIP Flash>는 그동안 웹 문화에 근간을 만들어 왔지만, 2020년에 죽음을 앞둔 기술인 ‘Flash’에 대한 문화 연구를 진행하였다. RIP Flash는 플래시의 시간은 곧 멈추지만, 그에 영향을 받은 다양한 웹문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 두 팀의 작품과 연구 결과물은 2019년에 성북예술창작터와 협력한 <Playing the Future>전시에서 선보였다.

The K’ARTS Art Collider is a research institute that connects the interdisciplinary and the society. With aims to discover and support creative researches on the studies of ‘media as a fusion of art, technology, and culture’, the Art Collider operates the 《 Art Collider Young Artist Support&Showcase》. To contribute to the online exhibition of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from SeongBuk Young Arts Space, I recommend the following two projects to share the various senses and discourses on the concept of time that we feel in our daily life, or in the media. <Digital You> by BoWon Kim carries a story about a virtual world that connects with a different sense from the real world, which invites the audience into the vacuum that holds the artist’s message beyond reality. <RIP Flash> by RIP Flash (TaeHyun Kwon, LeeSun Park) conducts a cultural study on ‘Flash’, a technology that has been building the foundation of web culture, but now is facing its end of service in 2020. RIP Flash will continue to study the various web cultures that has been affected by flash, even though its time is ending. The works and studies of these two teams were presented at the <Playing the Future> in collaboration with Seongbuk Young Arts Space in 2019.

이다영은 예술의 사회적인 역할에 관심을 가지고 융합예술 프로그램 기획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14, 2015년도에 대전문화재단의 <아티언스 대전>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기획·운영 활동하였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한예종 융합예술센터에서 연구와 창작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과 기술의 분야 경계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미디어의 상호작용성과 이에 따른 인간의 Play행위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교육 프로그램 기획하고 있다. 연구내용은 <Critical Player>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융합예술분야 신진예술가 창작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결과 전시로 <OK GO>(2016), <Playing the Future>(2019)전시를 기획했다.


With interest in the social roles of art, DaYoung Lee has been working in areas such as convergence art program planning. Lee curated and managed projects as the project manager for the <Atians Daejeon> In 2014 and 2015, and from 2016 till present, she is now at the Art Collider K’ARTS, focusing on research and creative projects. Lee pays close attention to works that create new culture on boundaries between the fields of arts and technology, particularly on the media interaction and the consequential human play behavior. She conducts research activities and plans educational programs centering this idea, and the results are published in the <Critical Player> series. She also operates and curates creative programs for new artists in the field of convergence arts, curating exhibitions such as <OK GO>(2016) and <Playing the Future>(2019).


시간을 뛰어넘다 Transcend Time, 시간이 멈추다 Time Stops
이다영 DaYoung Lee / 연구원 Researcher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는 학제와 사회를 잇는 연구기관으로서, 교내 ‘예술과 기술, 문화의 융합으로서 미디어’에 대한 실험 단계의 창작 연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프로덕션 개념의 《융합예술 신진예술가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성북예술창작터의 《시간동사모음》 온라인 전시를 맞이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혹은 미디어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시간에 대한 감각과 담론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하고자 다음 두 팀의 작품과 연구 결과물을 추천한다. 김보원의 <디지털 당신>은 현실 세계와는 다른 감각으로 접속하는 가상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현실의 시간을 잠시 뛰어넘어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진공의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RIP Flash(권태현, 박이선)의 <RIP Flash>는 그동안 웹 문화에 근간을 만들어 왔지만, 2020년에 죽음을 앞둔 기술인 ‘Flash’에 대한 문화 연구를 진행하였다. RIP Flash는 플래시의 시간은 곧 멈추지만, 그에 영향을 받은 다양한 웹문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 두 팀의 작품과 연구 결과물은 2019년에 성북예술창작터와 협력한 <Playing the Future>전시에서 선보였다.

The K’ARTS Art Collider is a research institute that connects the interdisciplinary and the society. With aims to discover and support creative researches on the studies of ‘media as a fusion of art, technology, and culture’, the Art Collider operates the 《 Art Collider Young Artist Support&Showcase》. To contribute to the online exhibition of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from SeongBuk Young Arts Space, I recommend the following two projects to share the various senses and discourses on the concept of time that we feel in our daily life, or in the media. <Digital You> by BoWon Kim carries a story about a virtual world that connects with a different sense from the real world, which invites the audience into the vacuum that holds the artist’s message beyond reality. <RIP Flash> by RIP Flash (TaeHyun Kwon, LeeSun Park) conducts a cultural study on ‘Flash’, a technology that has been building the foundation of web culture, but now is facing its end of service in 2020. RIP Flash will continue to study the various web cultures that has been affected by flash, even though its time is ending. The works and studies of these two teams were presented at the <Playing the Future> in collaboration with Seongbuk Young Arts Space in 2019.

이다영은 예술의 사회적인 역할에 관심을 가지고 융합예술 프로그램 기획 등의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14, 2015년도에 대전문화재단의 <아티언스 대전>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기획·운영 활동하였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는 한예종 융합예술센터에서 연구와 창작 프로젝트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과 기술의 분야 경계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미디어의 상호작용성과 이에 따른 인간의 Play행위를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교육 프로그램 기획하고 있다. 연구내용은 <Critical Player>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융합예술분야 신진예술가 창작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결과 전시로 <OK GO>(2016), <Playing the Future>(2019)전시를 기획했다.


With interest in the social roles of art, DaYoung Lee has been working in areas such as convergence art program planning. Lee curated and managed projects as the project manager for the <Atians Daejeon> In 2014 and 2015, and from 2016 till present, she is now at the Art Collider K’ARTS, focusing on research and creative projects. Lee pays close attention to works that create new culture on boundaries between the fields of arts and technology, particularly on the media interaction and the consequential human play behavior. She conducts research activities and plans educational programs centering this idea, and the results are published in the <Critical Player> series. She also operates and curates creative programs for new artists in the field of convergence arts, curating exhibitions such as <OK GO>(2016) and <Playing the Future>(2019).


시간을 안무하다 Choreograph the Time
송주원 Joowon Song / 작가 Artist


<풍정.(風精.) 골목낭독회> 전문 무용수와 비전문 무용수가 참여하는 장소 특정적 퍼포먼스로, ‘사라져가는 골목, 남아있는 , 현존하는 신체'로부터 출발한다. 옥인동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버려진 시간의 흔적이 숨쉬고 도시의 생태계가 느껴지는 골목에서, 퍼포머들은 핏줄처럼 흐르는 골목의 시간과 풍경을 신체화 한다. 막다른 길로 향하는 울퉁불퉁한 골목, 끊임없이 교차되고 선택의 갈림길로 이르는 골목, 끝이 보이지 않는 가파른 골목, 숨막히듯 좁은 골목, 한참을 걷고도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골목, 걸음을 멈출 없는 내리막 골목이 일종의 무대가 된다. 작가는 퍼포먼스 영상물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도시를, 혹은 우리를 감싸는 보이지 않는 교차점에 놓여진 시간의 흔적을 드러낸다.


<Pung Jeong. Gak(風精.) Part.4, Recital in the Alley> is a site-specific performance in which both professional and non-professional dancers participate, starting from ‘the disappearing alley, the remains life, the existing body’. In the alley around the Okin-dong redevelopment area where the remnants of abandoned time still exist and where the ecosystem of the city is felt, the performers actuate the time and scenery of the alley that flows like a bloodline. A rugged alley to a dead end, an ever-intersecting alley leading to crossroads of myriad choices, a steep alley with no end, a stiflingly narrow alley, an alley that leads you back to where you started from, a downhill alley where you can’t stop walking - all becomes a stage for the performers. Through performance videos and live performances, the artist reveals the city’s traces of time or perhaps the invisible intersection of time that surrounds all of us.

송주원, <풍정.(風精.) 네번째, 골목낭독회>, 2017 Song JooWon, <Pung Jeong. Gak(風精.) Part.4, Recital in the Alley>, 2017

송주원은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이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시간을 축척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하고, 공간에 투영된 신체가 말하는 삶에 대한 질문을 장소특정적 퍼포먼스와 댄스필름으로 구현한다. 2013 이후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풍정.(風情.)>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독립영화제, 댄스필름페스티벌도쿄, 마카오댄스필름페스티벌 등에서 상영한 있다. 서울무용영화제 최우수작품상(2017)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상영부문 관객구애상(2018) 수상했다.


Song JooWon is a choreographer and a dance film director. She realizes location-based performances and dance films of modern dance with a focus on specific sites that have accumulated time and history and records the movements of the body reflected on such spaces. Since 2013, she has created the dance project in urban space titled Pung Jeong. Gak (風精.) series that screened a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Dance Film Festival Japan, and Roll Out Dance Film Festival. The series was awarded Best Picture Award at the Seoul Dance Film Festival 2017 and the Audience Propose Award at the 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2018.


시간을 안무하다 Choreograph the Time
송주원 Joowon Song / 작가 Artist


<풍정.(風精.) 골목낭독회> 전문 무용수와 비전문 무용수가 참여하는 장소 특정적 퍼포먼스로, ‘사라져가는 골목, 남아있는 , 현존하는 신체'로부터 출발한다. 옥인동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버려진 시간의 흔적이 숨쉬고 도시의 생태계가 느껴지는 골목에서, 퍼포머들은 핏줄처럼 흐르는 골목의 시간과 풍경을 신체화 한다. 막다른 길로 향하는 울퉁불퉁한 골목, 끊임없이 교차되고 선택의 갈림길로 이르는 골목, 끝이 보이지 않는 가파른 골목, 숨막히듯 좁은 골목, 한참을 걷고도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골목, 걸음을 멈출 없는 내리막 골목이 일종의 무대가 된다. 작가는 퍼포먼스 영상물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도시를, 혹은 우리를 감싸는 보이지 않는 교차점에 놓여진 시간의 흔적을 드러낸다.


<Pung Jeong. Gak(風精.) Part.4, Recital in the Alley> is a site-specific performance in which both professional and non-professional dancers participate, starting from ‘the disappearing alley, the remains life, the existing body’. In the alley around the Okin-dong redevelopment area where the remnants of abandoned time still exist and where the ecosystem of the city is felt, the performers actuate the time and scenery of the alley that flows like a bloodline. A rugged alley to a dead end, an ever-intersecting alley leading to crossroads of myriad choices, a steep alley with no end, a stiflingly narrow alley, an alley that leads you back to where you started from, a downhill alley where you can’t stop walking - all becomes a stage for the performers. Through performance videos and live performances, the artist reveals the city’s traces of time or perhaps the invisible intersection of time that surrounds all of us.

송주원, <풍정.(風精.) 네번째, 골목낭독회>, 2017 Song JooWon, <Pung Jeong. Gak(風精.) Part.4, Recital in the Alley>, 2017

송주원은 안무가이자 댄스필름 감독이다.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시간을 축척한 도시의 장소에 주목하고, 공간에 투영된 신체가 말하는 삶에 대한 질문을 장소특정적 퍼포먼스와 댄스필름으로 구현한다. 2013 이후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 <풍정.(風情.)>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독립영화제, 댄스필름페스티벌도쿄, 마카오댄스필름페스티벌 등에서 상영한 있다. 서울무용영화제 최우수작품상(2017)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상영부문 관객구애상(2018) 수상했다.


Song JooWon is a choreographer and a dance film director. She realizes location-based performances and dance films of modern dance with a focus on specific sites that have accumulated time and history and records the movements of the body reflected on such spaces. Since 2013, she has created the dance project in urban space titled Pung Jeong. Gak (風精.) series that screened a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Dance Film Festival Japan, and Roll Out Dance Film Festival. The series was awarded Best Picture Award at the Seoul Dance Film Festival 2017 and the Audience Propose Award at the 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2018.


시간의 권위를 의심하다 Doubting the authority of Time
정지원 JiWon Jung / 코디네이터 Cordinator


시간과 공간 개념은 미디어를 분석하는데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미디어는 공간적인 성향을 보이며, 어떤 미디어는 시간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막연한 느낌만을 갖고 있을 뿐이지 이런 구분에 정확히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철학사 전반에 걸친 논의 주제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다루어져 왔는데 일반적으로 이들에 대한 가지 개념이 가장 지배적이라고 있다. 하나는 객관적, 기계적, 수학적 모델로서 공간과 시간이 측정 가능한 양적 특질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나머지 하나는 질적, 주관적 모델로서 과거에 대한 기억과 현재에 대한 인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구성된 경험과 공간에 대한 느낌이 인간의 의식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공간성에 비해 시간성의 우위를 주장하는 플라톤과 그리스 미학 등의 전통적 관점은 레싱과 칸트, 벤야민을 거쳐 분야의 우위를 인정하는 대립적인 구분보다는 이들간의 유기적인 용해가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전개되었다.

19세기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혁신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의 범주는 급격히 변화하며 이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장이 필요해졌다.

......

고대부터 시간과 공간은 인간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고 그에 따라 많은 논의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비록 시간과 공간이 인간의 유한성을 드러내는 지표로 작용할지라도 이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 이상 인간은 가장 기초적이면서 포괄적인 하나의 지평을 직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것이다. 시간성에 대한 논의에 비해 많은 논의를 확보하지 못한 공간성은 현대 영상매체가 등장하는 시점부터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The concept of time and space has alway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media analysis. However, we only have vague speculations on the spatial and temporal tendencies, which are challenging to comprehend what the distinction specifically implies. Time, space, and their relationships have been a common subject throughout the history of philosophy, and these two following concepts could be considered as the dominant arguments; one views space and time to be measurable and quantitative traits — as objective, mechanical, and mathematical models; the other explains that time shapes the human consciousness, through spatial recognition and experiences that consist of memories of the past, recognition of the present, and imaginations of the future — as qualitative and subject models. The traditional perspectives, such as Plato and Greek aesthetics, insisted on the superiority of temporality over spatiality, and are now developed into multiple viewpoints through Lessing, Kant, and Benjamin, which claims that organic understanding between ideas are needed rather than confronting and comparing the superiority. The innovation of media technology in the 19th century drastically changed categories of time and space, therefore, a new forum for discussion became needed.

......

Since the ancient times, time and space have been closely related to humans, and many discussions have been conducted in various ways along the history. Though time and space may serve as indicators of the human finitude, humans will come to a moment when the most basic and comprehensive horizons cannot be confronted, unless a clear understanding occurs. Compared to temporality, discussions on spatiality were less active, which is why it started to form active conversations when the new visual media appeared. 

정지원은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과를 전공하며 건축, 영화, 설치 등의 매체들에 관심가지며 이러한 형식들에 내포한 문법과 사상 그리고 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이로부터 수없이 발생하는 주관적이고 편협한 결론에 대한 다양한 해석 가능성의 지점을 드러내고, 새로운 사고와 관점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이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코디네이터로 재직하며 동시대 레지던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하고 이와 관련해 차세대 아카이브가 기능하는 모습을 연구하고자 한다.


JiWon Jeong graduated from the Arts Department at Hongik University, with interest in various media including architecture, film, and installation, while studying the grammar, thoughts, and culture of such areas. From this, Jeong reveals the possibilities of understanding subjective interpretations in various angles, while researching the process of accepting new thoughts and perspectives. She is currently the coordinator at the Seoul Museum of Art’s Nanji Residency, examining the roles and responsibilities of the contemporary residency studio, and how the archive of the next-generation functions in this regard.


시간의 권위를 의심하다 Doubting the authority of Time
정지원 JiWon Jung / 코디네이터 Cordinator


시간과 공간 개념은 미디어를 분석하는데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미디어는 공간적인 성향을 보이며, 어떤 미디어는 시간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막연한 느낌만을 갖고 있을 뿐이지 이런 구분에 정확히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철학사 전반에 걸친 논의 주제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다루어져 왔는데 일반적으로 이들에 대한 가지 개념이 가장 지배적이라고 있다. 하나는 객관적, 기계적, 수학적 모델로서 공간과 시간이 측정 가능한 양적 특질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나머지 하나는 질적, 주관적 모델로서 과거에 대한 기억과 현재에 대한 인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구성된 경험과 공간에 대한 느낌이 인간의 의식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공간성에 비해 시간성의 우위를 주장하는 플라톤과 그리스 미학 등의 전통적 관점은 레싱과 칸트, 벤야민을 거쳐 분야의 우위를 인정하는 대립적인 구분보다는 이들간의 유기적인 용해가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전개되었다.

19세기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혁신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의 범주는 급격히 변화하며 이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장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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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시간과 공간은 인간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고 그에 따라 많은 논의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비록 시간과 공간이 인간의 유한성을 드러내는 지표로 작용할지라도 이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 이상 인간은 가장 기초적이면서 포괄적인 하나의 지평을 직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것이다. 시간성에 대한 논의에 비해 많은 논의를 확보하지 못한 공간성은 현대 영상매체가 등장하는 시점부터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The concept of time and space has alway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media analysis. However, we only have vague speculations on the spatial and temporal tendencies, which are challenging to comprehend what the distinction specifically implies. Time, space, and their relationships have been a common subject throughout the history of philosophy, and these two following concepts could be considered as the dominant arguments; one views space and time to be measurable and quantitative traits — as objective, mechanical, and mathematical models; the other explains that time shapes the human consciousness, through spatial recognition and experiences that consist of memories of the past, recognition of the present, and imaginations of the future — as qualitative and subject models. The traditional perspectives, such as Plato and Greek aesthetics, insisted on the superiority of temporality over spatiality, and are now developed into multiple viewpoints through Lessing, Kant, and Benjamin, which claims that organic understanding between ideas are needed rather than confronting and comparing the superiority. The innovation of media technology in the 19th century drastically changed categories of time and space, therefore, a new forum for discussion became nee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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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the ancient times, time and space have been closely related to humans, and many discussions have been conducted in various ways along the history. Though time and space may serve as indicators of the human finitude, humans will come to a moment when the most basic and comprehensive horizons cannot be confronted, unless a clear understanding occurs. Compared to temporality, discussions on spatiality were less active, which is why it started to form active conversations when the new visual media appeared. 

정지원은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과를 전공하며 건축, 영화, 설치 등의 매체들에 관심가지며 이러한 형식들에 내포한 문법과 사상 그리고 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이로부터 수없이 발생하는 주관적이고 편협한 결론에 대한 다양한 해석 가능성의 지점을 드러내고, 새로운 사고와 관점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이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코디네이터로 재직하며 동시대 레지던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하고 이와 관련해 차세대 아카이브가 기능하는 모습을 연구하고자 한다.


JiWon Jeong graduated from the Arts Department at Hongik University, with interest in various media including architecture, film, and installation, while studying the grammar, thoughts, and culture of such areas. From this, Jeong reveals the possibilities of understanding subjective interpretations in various angles, while researching the process of accepting new thoughts and perspectives. She is currently the coordinator at the Seoul Museum of Art’s Nanji Residency, examining the roles and responsibilities of the contemporary residency studio, and how the archive of the next-generation functions in this regard.


시간은 반복된다 Time is repeated
김용관 YongKwan Kim / 작가 Artist


김용관은 시공간에 새로운 세계관을 부여하고 이미지- 서사에 관한 여러 매체적 접근을 이어온 작가이다. <영원회귀하지 않는 회전>은 원주의 비가 유리수와 무리수로 이루어진 두 개의 원을 그린 영상이다. 각각의 원은 동일한 길이만큼 회전한다. 그러나 무한한 시간 동안 회전이 계속되어도 두 원은 원점으로 회귀하지 않으며, 한 번 맞닿았던 두 점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다. 반면에 <변의 수가12의 약수인 도형들로 이루어진 시계(6X)>는 영원회귀의 조건을 갖춘 영상이다. 초침은 정삼각형,분침은 정사각형,시침은 정육각형, 받침대는 정십이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도형은 6가지의 색으로 면이 분할되어 있으며, 정해진 시간마다 회전하며 모습을 바꾸는데 총1,728가지의 색면의 패턴을 만든 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YongKwan Kim is a artist who has given a new worldview to space-time and continued various media approaches to visual-novel. <Rotation without Eternal Recurrence> is a video with two circles that respectively have circumference ratios in rational and irrational numbers. Each of the circles rotates in equal lengths. However, they do not return to the starting point even aer rotating for an innite amount of time, never letting the point of contact between the two circles meet again. In contrast to this, <A Clock Composed of Figures with eir Numbers of Sides in Aliquots of 12(6X)> is a video with conditions to realize the eternal recurrence. e clock in the video is composed of a second hand made of an equilateral triangle, a minute hand made of a square, an hour hand made of a regular hexagon, and a dial in a regular dodecagon shape. Each gure is divided into six colors, rotating regularly to change shapes. e whole cycle is composed of 1,728 patterns of color compositions.

<영원회귀하지 않는 회전>, animation, 06:14min, 2020

<Rotation without Eternal Recurrence>, animation, 06:14min, 2020

 

<변의 수가12의 약수인 도형들로 이루어진 시계(6X)>, animation, 04:48min, 2013,

<A Clock Composed of Figures with eir Numbers of Sides in Aliquots of 12(6X)>, animation, 04:48min, 2013

김용관은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고경기창작센터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고양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폐기된 풍경》(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파주, 2015), 표본공간희망에 의한 기관의 변이》(인사미술공간서울, 2013), SYLLAVRICK(경기도미술관-프로젝트갤러리안산, 2011), 시차적 표시영역》(살롱드에이치서울, 2010) 등의 개인전과 강박²(서울시립미술관, 2019),  바퀴 회전》(페리지갤러리서울, 2018), 3지대 무빙 스페이스》(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수원, 2017), 열두 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서울시립미술관서울, 2012)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Kim YongKwan received his B.F.A in Printmaking from Hongik University in Seoul. His major solo exhibitions include; Obsolete Landscape (Makeshop Art Space, Paju, 2015), SAMPLE SPACE (Insa Art Space, Seoul, 2013), SYLLABRICK (Gyeonggi Modern of Art-Project Gallery, Ansan, 2011) and PARALLAX VIEWPORT (Salon de H, Seoul, 2010). Kim also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shows including; Compulsion to Repeat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9), The Enduring Ephemeral Spins (Perigee Gallery, Seoul, 2018), The 3rd Moving Space (Suwon Ipark Museum of Art, Suwon, 2017), 12Events for 12Rooms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2), and many more. He was the participant in artist-in-residence programs of Gyeonggi Creation Center, SeMA NANJI RESIDENCY as well as MMCA Residency Goyang. 


시간은 반복된다 Time is repeated
김용관 YongKwan Kim / 작가 Artist


김용관은 시공간에 새로운 세계관을 부여하고 이미지- 서사에 관한 여러 매체적 접근을 이어온 작가이다. <영원회귀하지 않는 회전>은 원주의 비가 유리수와 무리수로 이루어진 두 개의 원을 그린 영상이다. 각각의 원은 동일한 길이만큼 회전한다. 그러나 무한한 시간 동안 회전이 계속되어도 두 원은 원점으로 회귀하지 않으며, 한 번 맞닿았던 두 점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다. 반면에 <변의 수가12의 약수인 도형들로 이루어진 시계(6X)>는 영원회귀의 조건을 갖춘 영상이다. 초침은 정삼각형,분침은 정사각형,시침은 정육각형, 받침대는 정십이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도형은 6가지의 색으로 면이 분할되어 있으며, 정해진 시간마다 회전하며 모습을 바꾸는데 총1,728가지의 색면의 패턴을 만든 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YongKwan Kim is a artist who has given a new worldview to space-time and continued various media approaches to visual-novel. <Rotation without Eternal Recurrence> is a video with two circles that respectively have circumference ratios in rational and irrational numbers. Each of the circles rotates in equal lengths. However, they do not return to the starting point even aer rotating for an innite amount of time, never letting the point of contact between the two circles meet again. In contrast to this, <A Clock Composed of Figures with eir Numbers of Sides in Aliquots of 12(6X)> is a video with conditions to realize the eternal recurrence. e clock in the video is composed of a second hand made of an equilateral triangle, a minute hand made of a square, an hour hand made of a regular hexagon, and a dial in a regular dodecagon shape. Each gure is divided into six colors, rotating regularly to change shapes. e whole cycle is composed of 1,728 patterns of color compositions.

<영원회귀하지 않는 회전>, animation, 06:14min, 2020

<Rotation without Eternal Recurrence>, animation, 06:14min, 2020

 

<변의 수가12의 약수인 도형들로 이루어진 시계(6X)>, animation, 04:48min, 2013,

<A Clock Composed of Figures with eir Numbers of Sides in Aliquots of 12(6X)>, animation, 04:48min, 2013

김용관은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고경기창작센터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고양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폐기된 풍경》(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파주, 2015), 표본공간희망에 의한 기관의 변이》(인사미술공간서울, 2013), SYLLAVRICK(경기도미술관-프로젝트갤러리안산, 2011), 시차적 표시영역》(살롱드에이치서울, 2010) 등의 개인전과 강박²(서울시립미술관, 2019),  바퀴 회전》(페리지갤러리서울, 2018), 3지대 무빙 스페이스》(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수원, 2017), 열두 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서울시립미술관서울, 2012)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Kim YongKwan received his B.F.A in Printmaking from Hongik University in Seoul. His major solo exhibitions include; Obsolete Landscape (Makeshop Art Space, Paju, 2015), SAMPLE SPACE (Insa Art Space, Seoul, 2013), SYLLABRICK (Gyeonggi Modern of Art-Project Gallery, Ansan, 2011) and PARALLAX VIEWPORT (Salon de H, Seoul, 2010). Kim also participated in numerous group shows including; Compulsion to Repeat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9), The Enduring Ephemeral Spins (Perigee Gallery, Seoul, 2018), The 3rd Moving Space (Suwon Ipark Museum of Art, Suwon, 2017), 12Events for 12Rooms (Seoul Museum of Art, Seoul, 2012), and many more. He was the participant in artist-in-residence programs of Gyeonggi Creation Center, SeMA NANJI RESIDENCY as well as MMCA Residency Goyang. 


시간을 사용하다 Using Time
정기훈 KiHoon Jeong / 작가 Artist


쓸모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작가는 이러한 질문을 하며 살아간다. 예측 가능하듯 2014 진행된 <9 to 5>노동시간 다루는 작업이다. 작가는 스스로에게 일반 근로자들과 동일한 근무시간을 부여한다. 그는 매일 9시부터 5시까지 단순하게 반복되는 행위들을 통해 일상의 사물들에 변화를 가한다. 그의 시간에는 사물들이 파괴 혹은 소멸을 위해 열심히 가동된다. 그는 나무, 대못, 배구공, 벽돌, , 소주병, 숟가락, , 테이블, 표찰 주변에 뒹구는 사물들을 해체하거나 갈아버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엇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열심히 했지만 남은 것은 딱히 없다. 행위들을 비디오로 기록해서 일종의 형용모순을 보여주고 싶었다.” 주지하듯 <9 to 5> 언제나 많은 발전을 추구하는 진보적 사고에 저항하며, 노동과 생산의 법칙을 다른 차원에서 사용한다. 그리고 생산성의 법칙과 물질적 안락을 위한 발전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노동과 생산의 효율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이러한 개입은 이성적인 것도 아니고, 계산된 것도 아니며, 목적과 의도에 의한 것도 아니다. 그의 조용한 없는 행위들은 진보, , 거대구조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대한 방향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2015 진행한 <시계 밖의 시간> 시간과 시계의 관계를 가시화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시계는 시간을 수치화(24, 12, 365...) 것이다. 그는 바로 수치화 시계가 일종의 제약과 규칙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보인다. 추상적 개념의 시간보다는 구체적으로 명명할 있는 시간, 근무시간, 증권가의 시간 등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시간들은 아마도 작가에게 강박, 억압, 제약, 긴장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각형의 거울 장이 벽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고 거울 경계에 맞닿은 바닥에는 동일한 크기의 거울을 손으로 갈아버린 거울의 가루가 움큼 놓여 있다. 작가는 사각형의 거울은 시계, 규칙으로 보고 쌓여진 거울가루는 시간으로 보았다.

2018 1 동안 1mm 줄어든 이미지를 보여주는 드로잉 <연중무휴> 작업을 위해 할당된 365일이라는 시간이, 드로잉을 1mm 지워나가는데 쓰인 예술적 행위의 시간과 상응됨을 보여준다. 여기서 작가는 1mm 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워나감으로써, 작가가 지속해온 갈아서 사라지는 방식을 연상시킨다. 인식하기 어렵게 이미지가 작아지는 행위로 말미암아 흔적의 공백은 시간과 예술의 결과물로 남게 된다. 반대로 인간이 인식할 있는 최소 측량단위로 선택된 1mm 예술적 결과물의 정량적 (보편적으로 가시적인)단위가 됨으로써, 작가는 1mm라는 표준화된 측량단위가 의미하는 기준과 가치를 교란한다.


‘How should we live to spend time usefully?’ This has been the lifelong question of the artist. As predictable as it is, <9 to 5> from 2014 is a work dealing with ‘labor’ and ‘time’. Jeong made himself work the same hours as an average worker. He brought changes to everyday objects through simple repetitive actions from 9 to 5 every day, and during his hours, objects work diligently towards destruction or extinction. He disassembles or grounds objects around him, such as wood, big nails, volleyball, brick, brushes, bottle, spoon, fabric, table, badges, and so on. “From 9’o clock in the morning until 5’o clock in the evening, I worked hard on doing something rather than making anything, and it left no outcomes. I wanted to show some sort of oxymoron by documenting these actions.” <9 to 5> resists the progressive thoughts that always pursue a greater development, and puts the rule of labor and production on another level. And in a society dominated by the rule of productivity and the logic of development for materialistic comfort, it questions its efficiency. This intervention of his is neither rational, calculated, nor purposeful or intentional. His silent and speechless acts are attempts to reset the fixated ideas of progress, power, and giant structure.

<48Hours> from 2015 visualizes the relationship between time and clock. To the artist, the clock is a digitization of time (24, 12, 365...). He views this digitized clock as a type of restriction and rule. Instead of the abstract concept of time, he takes interest in time that can specifically be titled, such as ‘working hours’, or time as referred to in stock markets, because these times are likely the time of compulsion, suppression, restriction, and tension for the artist. A sheet of rectangular mirror is leaning against a wall and a pile of grains from the same-sized mirror, ground by hand, is placed on the floor. The artist sees the rectangular mirror as a clock or rule, and the pile of the grains of mirror as time.

<1mm>, a drawing showing the image diminished by 1mm for one year in 2018, indicates that the 365 days allocated for work corresponds to the time of artistic acts used to erase 1mm of the drawing. By erasing 1mm of the drawing instead of drawing it, the artist reminds the viewers of the method he persistently employs grinding something to powder[into dust]. This act of reducing the image until unrecognizable creates a void of its remains, which becomes a trace of the outcome of time and art. On the contrary, 1mm, the minimum measuring unit that people can recognize, becomes the quantitative (universally visible) unit for the artistic outcome, thus disturbing the standards and values of the standardized measuring unit of 1mm.

정기훈은 현대사회의 시간과 노동에 관한 통념과 기준을 자의적 규칙으로 재해석하여 수행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있는 사물들을 활용하여 시간과 노동의 흔적을 남겨 조형적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직접 시간의 규칙을 설정하여 열심히 규칙을 따르지만 특별히 의미 없어 보이는 결과를 통해 무용과 유용의 가치를 교란시킨다. 작가의 이러한 행위는 궁극적으로 효율과 쓸모를 위해 살아가는 현재의 삶에 방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데 있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방식의 시간에 관한 규칙들은 자의적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시간의 규칙과 닮아있어 쓸모 없어 보이는 행위 이면에 존재하는 공백에 관해 생각해보게 된다.


Based on arbitrary rules, KiHoon Jeong reinterprets the common notion and standards about time and labor in the modern society. Using commonly found objects, Jeong demonstrates formative outcomes by leaving traces of time and labor, and/or sets his own rules of time and follows them.  This produces not particularly meaningful results but brings the value of uselessness and usefulness into a state of confusion. Such actions are intended to indirectly reveal the current state of living, where efficiency and steads became the ultimate purpose of life. The various rules of time in his works seem arbitrary, but resemble the rules of time that dominate our way of living, which allows us to think about the void that exist on the other side of our seemingly useless actions.


시간을 사용하다 Using Time
정기훈 KiHoon Jeong / 작가 Artist


쓸모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작가는 이러한 질문을 하며 살아간다. 예측 가능하듯 2014 진행된 <9 to 5>노동시간 다루는 작업이다. 작가는 스스로에게 일반 근로자들과 동일한 근무시간을 부여한다. 그는 매일 9시부터 5시까지 단순하게 반복되는 행위들을 통해 일상의 사물들에 변화를 가한다. 그의 시간에는 사물들이 파괴 혹은 소멸을 위해 열심히 가동된다. 그는 나무, 대못, 배구공, 벽돌, , 소주병, 숟가락, , 테이블, 표찰 주변에 뒹구는 사물들을 해체하거나 갈아버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엇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열심히 했지만 남은 것은 딱히 없다. 행위들을 비디오로 기록해서 일종의 형용모순을 보여주고 싶었다.” 주지하듯 <9 to 5> 언제나 많은 발전을 추구하는 진보적 사고에 저항하며, 노동과 생산의 법칙을 다른 차원에서 사용한다. 그리고 생산성의 법칙과 물질적 안락을 위한 발전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노동과 생산의 효율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이러한 개입은 이성적인 것도 아니고, 계산된 것도 아니며, 목적과 의도에 의한 것도 아니다. 그의 조용한 없는 행위들은 진보, , 거대구조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대한 방향전환을 시도하는 것이다.

2015 진행한 <시계 밖의 시간> 시간과 시계의 관계를 가시화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시계는 시간을 수치화(24, 12, 365...) 것이다. 그는 바로 수치화 시계가 일종의 제약과 규칙으로 다가왔던 것으로 보인다. 추상적 개념의 시간보다는 구체적으로 명명할 있는 시간, 근무시간, 증권가의 시간 등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시간들은 아마도 작가에게 강박, 억압, 제약, 긴장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사각형의 거울 장이 벽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고 거울 경계에 맞닿은 바닥에는 동일한 크기의 거울을 손으로 갈아버린 거울의 가루가 움큼 놓여 있다. 작가는 사각형의 거울은 시계, 규칙으로 보고 쌓여진 거울가루는 시간으로 보았다.

2018 1 동안 1mm 줄어든 이미지를 보여주는 드로잉 <연중무휴> 작업을 위해 할당된 365일이라는 시간이, 드로잉을 1mm 지워나가는데 쓰인 예술적 행위의 시간과 상응됨을 보여준다. 여기서 작가는 1mm 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워나감으로써, 작가가 지속해온 갈아서 사라지는 방식을 연상시킨다. 인식하기 어렵게 이미지가 작아지는 행위로 말미암아 흔적의 공백은 시간과 예술의 결과물로 남게 된다. 반대로 인간이 인식할 있는 최소 측량단위로 선택된 1mm 예술적 결과물의 정량적 (보편적으로 가시적인)단위가 됨으로써, 작가는 1mm라는 표준화된 측량단위가 의미하는 기준과 가치를 교란한다.


‘How should we live to spend time usefully?’ This has been the lifelong question of the artist. As predictable as it is, <9 to 5> from 2014 is a work dealing with ‘labor’ and ‘time’. Jeong made himself work the same hours as an average worker. He brought changes to everyday objects through simple repetitive actions from 9 to 5 every day, and during his hours, objects work diligently towards destruction or extinction. He disassembles or grounds objects around him, such as wood, big nails, volleyball, brick, brushes, bottle, spoon, fabric, table, badges, and so on. “From 9’o clock in the morning until 5’o clock in the evening, I worked hard on doing something rather than making anything, and it left no outcomes. I wanted to show some sort of oxymoron by documenting these actions.” <9 to 5> resists the progressive thoughts that always pursue a greater development, and puts the rule of labor and production on another level. And in a society dominated by the rule of productivity and the logic of development for materialistic comfort, it questions its efficiency. This intervention of his is neither rational, calculated, nor purposeful or intentional. His silent and speechless acts are attempts to reset the fixated ideas of progress, power, and giant structure.

<48Hours> from 2015 visualizes the relationship between time and clock. To the artist, the clock is a digitization of time (24, 12, 365...). He views this digitized clock as a type of restriction and rule. Instead of the abstract concept of time, he takes interest in time that can specifically be titled, such as ‘working hours’, or time as referred to in stock markets, because these times are likely the time of compulsion, suppression, restriction, and tension for the artist. A sheet of rectangular mirror is leaning against a wall and a pile of grains from the same-sized mirror, ground by hand, is placed on the floor. The artist sees the rectangular mirror as a clock or rule, and the pile of the grains of mirror as time.

<1mm>, a drawing showing the image diminished by 1mm for one year in 2018, indicates that the 365 days allocated for work corresponds to the time of artistic acts used to erase 1mm of the drawing. By erasing 1mm of the drawing instead of drawing it, the artist reminds the viewers of the method he persistently employs grinding something to powder[into dust]. This act of reducing the image until unrecognizable creates a void of its remains, which becomes a trace of the outcome of time and art. On the contrary, 1mm, the minimum measuring unit that people can recognize, becomes the quantitative (universally visible) unit for the artistic outcome, thus disturbing the standards and values of the standardized measuring unit of 1mm.

정기훈은 현대사회의 시간과 노동에 관한 통념과 기준을 자의적 규칙으로 재해석하여 수행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있는 사물들을 활용하여 시간과 노동의 흔적을 남겨 조형적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직접 시간의 규칙을 설정하여 열심히 규칙을 따르지만 특별히 의미 없어 보이는 결과를 통해 무용과 유용의 가치를 교란시킨다. 작가의 이러한 행위는 궁극적으로 효율과 쓸모를 위해 살아가는 현재의 삶에 방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데 있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방식의 시간에 관한 규칙들은 자의적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시간의 규칙과 닮아있어 쓸모 없어 보이는 행위 이면에 존재하는 공백에 관해 생각해보게 된다.


Based on arbitrary rules, KiHoon Jeong reinterprets the common notion and standards about time and labor in the modern society. Using commonly found objects, Jeong demonstrates formative outcomes by leaving traces of time and labor, and/or sets his own rules of time and follows them.  This produces not particularly meaningful results but brings the value of uselessness and usefulness into a state of confusion. Such actions are intended to indirectly reveal the current state of living, where efficiency and steads became the ultimate purpose of life. The various rules of time in his works seem arbitrary, but resemble the rules of time that dominate our way of living, which allows us to think about the void that exist on the other side of our seemingly useless actions.


시간을 ( )감각하다 Contact ( ) the Time
이예승 YeSeung Lee / 작가 Artist


원구형으로 된 화선지에 두꺼운 붓으로 한 번에 그린 듯 한 선을 키네틱 웹캠이 원구를 따라 계속 이동하고 있다. 이 웹캠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미시적으로 선을 촬영하는데, 출력되는 영상이미지는 마치 우주의 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인간은 산발적으로 동시에 일어나는 세계의 거대한 서사에서 단지 일부분만을 체험할 수 있는 있음을 암시하고 이는 디지털 미디어 세계도 동일함을 암시한다. 작가는 화선지로 된 통을 머리, 그 주변을 이동하는 웹캠과 그 장치를 몸, 장치를 둘러싸고 있는 테이블을 다리를 표현하였고, 이것은 중국의 고대신화집 <산해경>에 등장하는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새를 형상화한 것이다. 작가는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디지털 미디어 웹캠의 눈을 가진 신화-기계적 새를 통해 세계를 독해하고자 한다. - 유은순, <미디어의 사용새를 확장하는 예술>에서 발췌

A kinetic webcam maneuvers in circular motion along the bold brushstroke painted on the cylindrical surface of rice paper. This webcam films the stroke microscopically in close vicinity, which projects a video that creates a sensation of the cosmos. This implies that humans only experience a small portion of a major narrative of the universe that simultaneously and sporadically occurs,, which applies equally to the digital media. The artist constructs the rice paper cylinder as the head, the maneuvering webcam and its device as the body, and the table surrounding the set up as the legs, which as a whole mimics the bird with six legs from the <Classics of Mountains and Seas>, a book of ancient myths from China. The artist attempts to comprehend the world through the lens of a six-legged, digital webcam-eyed, mythical-mechanical bird. - Written by Yoo EunSoon

<분분종종(賁賁從從)>, 수묵 드로잉, 나무, 웹캠, 모터, 스테인리스 스틸,

46인치 모니터, 200×150×150cm, 2016

<BUN BUN JONG JONG>, India ink, Wood, Webcam, Motor, Stainless steel,

46inch monitor, 200×150×150cm, 2016

이예승은 드로잉, 설치, 인터렉티브 미디어 넓은 스펙트럼의 매체를 이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디어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과 인간이 동시대를 인지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The Green Cabinet](보안여관, 2014), [Moving Movements](갤러리 조선, 2015), [동중동(動中動) 정중동(靜中動)](갤러리 아트 사이드, 2016)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고, [디지털 프롬나드](서울시립미술관, 2018), [개성공단](문화역서울 284, 2018), [자율진화도시](서울시립미술관, 2017) 여러 주요 기획전에 참여했다. 최근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현대모터스튜디오와의 글로벌 협업 전시 프로젝트 Human (un)limited에서는 4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기술의 변혁기에 마주하는 현시기를 동양 신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개인전 [변수풍경(Variable Scape)](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2020)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레지던시(2011) 거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2013-2014), 금천예술공장(2015), 국립아시아 문화전당(2016), ZER01NE(2019) 등의 국내외 레지던시에서 활발하게 작업을 진행하였고 현재 ZER01NE LAB(2020) 연구원으로 기술기반 시대의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탐색 중이다.


YeSeung Lee is a media installation artist with works crossing the borders of the virtual and the real, through a wide spectrum of media such as drawing, installation, and interactive media. The different social phenomena humans face in the media environment and the ways humans perceive the contemporary are what intrigues Lee the most in her practice. Lee’s works have been shown in several solo exhibitions including <The Green Cabinet> (Artspace Boan, Seoul, 2014), <Moving Movements> (Gallery Chosun, Seoul, 2015) and <Dongjungdong Jeongjungdong> (Artside Gallery, Seoul, 2016), as has participated in a series of group exhibitions including <Digital Promenade> (Seoul Museum of Art, 2018), <Gaeseong Industrial Complex> (Culture Station Seoul 284, 2018) and <The Self-Evolving City> (Seoul Museum of Art, 2017). For the recent global collaborative exhibition project jointly carried out by the media art organization Ars Electronica and Hyundai Motor Studio called Human (un)limited, Lee displayed <Variable Scape>, which depicts the technological age of the Digital Revolution through the prism of mythical Oriental imagination. She has participated in numerous residency programs in Korea and abroad, at institutions including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2011), Seoul Museum of Art (Nanji Residency, 2013-2014), Seoul Art Space Geumcheon (2015), Asia Culture Center (2016) and ZER01NE (2019). Currently a researcher at ZER01NE LAB (2020), Lee is exploring various future scenarios of the technological age.


시간을 ( )감각하다 Contact ( ) the Time
이예승 YeSeung Lee / 작가 Artist


원구형으로 된 화선지에 두꺼운 붓으로 한 번에 그린 듯 한 선을 키네틱 웹캠이 원구를 따라 계속 이동하고 있다. 이 웹캠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미시적으로 선을 촬영하는데, 출력되는 영상이미지는 마치 우주의 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인간은 산발적으로 동시에 일어나는 세계의 거대한 서사에서 단지 일부분만을 체험할 수 있는 있음을 암시하고 이는 디지털 미디어 세계도 동일함을 암시한다. 작가는 화선지로 된 통을 머리, 그 주변을 이동하는 웹캠과 그 장치를 몸, 장치를 둘러싸고 있는 테이블을 다리를 표현하였고, 이것은 중국의 고대신화집 <산해경>에 등장하는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새를 형상화한 것이다. 작가는 여섯 개의 다리를 가진 디지털 미디어 웹캠의 눈을 가진 신화-기계적 새를 통해 세계를 독해하고자 한다. - 유은순, <미디어의 사용새를 확장하는 예술>에서 발췌

A kinetic webcam maneuvers in circular motion along the bold brushstroke painted on the cylindrical surface of rice paper. This webcam films the stroke microscopically in close vicinity, which projects a video that creates a sensation of the cosmos. This implies that humans only experience a small portion of a major narrative of the universe that simultaneously and sporadically occurs,, which applies equally to the digital media. The artist constructs the rice paper cylinder as the head, the maneuvering webcam and its device as the body, and the table surrounding the set up as the legs, which as a whole mimics the bird with six legs from the <Classics of Mountains and Seas>, a book of ancient myths from China. The artist attempts to comprehend the world through the lens of a six-legged, digital webcam-eyed, mythical-mechanical bird. - Written by Yoo EunSoon

<분분종종(賁賁從從)>, 수묵 드로잉, 나무, 웹캠, 모터, 스테인리스 스틸,

46인치 모니터, 200×150×150cm, 2016

<BUN BUN JONG JONG>, India ink, Wood, Webcam, Motor, Stainless steel,

46inch monitor, 200×150×150cm, 2016

이예승은 드로잉, 설치, 인터렉티브 미디어 넓은 스펙트럼의 매체를 이용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디어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과 인간이 동시대를 인지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The Green Cabinet](보안여관, 2014), [Moving Movements](갤러리 조선, 2015), [동중동(動中動) 정중동(靜中動)](갤러리 아트 사이드, 2016)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고, [디지털 프롬나드](서울시립미술관, 2018), [개성공단](문화역서울 284, 2018), [자율진화도시](서울시립미술관, 2017) 여러 주요 기획전에 참여했다. 최근 미디어 아트 기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현대모터스튜디오와의 글로벌 협업 전시 프로젝트 Human (un)limited에서는 4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기술의 변혁기에 마주하는 현시기를 동양 신화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개인전 [변수풍경(Variable Scape)](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2020)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레지던시(2011) 거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2013-2014), 금천예술공장(2015), 국립아시아 문화전당(2016), ZER01NE(2019) 등의 국내외 레지던시에서 활발하게 작업을 진행하였고 현재 ZER01NE LAB(2020) 연구원으로 기술기반 시대의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를 탐색 중이다.


YeSeung Lee is a media installation artist with works crossing the borders of the virtual and the real, through a wide spectrum of media such as drawing, installation, and interactive media. The different social phenomena humans face in the media environment and the ways humans perceive the contemporary are what intrigues Lee the most in her practice. Lee’s works have been shown in several solo exhibitions including <The Green Cabinet> (Artspace Boan, Seoul, 2014), <Moving Movements> (Gallery Chosun, Seoul, 2015) and <Dongjungdong Jeongjungdong> (Artside Gallery, Seoul, 2016), as has participated in a series of group exhibitions including <Digital Promenade> (Seoul Museum of Art, 2018), <Gaeseong Industrial Complex> (Culture Station Seoul 284, 2018) and <The Self-Evolving City> (Seoul Museum of Art, 2017). For the recent global collaborative exhibition project jointly carried out by the media art organization Ars Electronica and Hyundai Motor Studio called Human (un)limited, Lee displayed <Variable Scape>, which depicts the technological age of the Digital Revolution through the prism of mythical Oriental imagination. She has participated in numerous residency programs in Korea and abroad, at institutions including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2011), Seoul Museum of Art (Nanji Residency, 2013-2014), Seoul Art Space Geumcheon (2015), Asia Culture Center (2016) and ZER01NE (2019). Currently a researcher at ZER01NE LAB (2020), Lee is exploring various future scenarios of the technological age.


시간을 마주하다 Face the Time
김태윤 TaeYoon Kim / 작가 Artist


일상의 리듬 - 작가노트, 2018   영상이 주 매체인 나의 작업들은 현재 두 가지 형태의 영상으로 나뉘어 진다. 첫 번째는 영상에 반영되는 모든 움직임을 컴퓨터 코드와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내고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동작을 생성성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여러 대상들을 촬영하고 조합하여 그 안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 두 가지의 작업 방법은 서로 균형을 이루며 다뤄지고 있다. 각각 다른 형태의 영상들이 갖는 공통점은 영상 속 시간이 시작과 끝이 분명한 선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현실을 닮은 순환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음악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리듬은 실로 다양한 곳에서 무수히 발견 할 수 있으며 순환 적인 형태의 영상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나는 이러한 움직임을 ‘불규칙의 반복' 이라 일컫는다. 불규칙한 반복을 가진 움직임의 조각들은 컴퓨터로 옮겨져 데이터화 되며 별도의 인위적인 편집 없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산발적으로 여러 개의 모니터에 재생된다. 따라서, 하나의 공간에 모여진 다양한 리듬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리듬처럼 서로를 넘나 들며 우연적인 리듬을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 설치물들은 장면과 장면의 구조에 집중하지 않고 한 이미지 혹은 동작의 반복을 통해 그 움직임 자체에 더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이 때, 순간과 시간, 반복과 멈춤이 교차하고 현실의 시간은 해체되어 흩어지게 된다. 나는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순환적 시간에 대한 비가시적 특성을 표면으로 드러내며 영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제안하고자 한다.  

Rhythm of Mundane -Artist Note, 2018 I use video as a main medium. The video divides into two different types. First, the videos are made through use of computer codes and algorithms where movements are generated by programmed software. Second type uses cameras where movements are shot and arranged from everyday life. The two are being treated simultaneously. The time in the video medium is usually considered as linear, yet the two types deal with time as being circular, like in real-life. Rhythm, which has its meaning toward music/sound, can be widely found on everyday life. Rhythm is used as significant source in realization of circular time. Collected from mundane, the movements may appear to be in certain rules or routines. But these routines are usually interrupted by irregularity. The swaying branches of a tree changes its direction according to the wind; a driver speeds up to change a lane. I want to call this phenomenon as ‘erratic routines.’ The collected movements of such routines are digitized to form data. The data is then distributed to multi-screens sporadically. The rhythms are presented in unison, creating coincidences as it would in reality. The works resists to focus on scene to scene structure of its precedents but rather tries to zoom in on the motion itself. Then the moment and the time, motion and the stillness intersect dismantling the time to set free. I want to propose a different perspective on ‘viewing’ by bringing up the non-visible property of circular time.
(1)

<방울>, CRT 모니터 10대, 라즈베리파이 10대, 비디오 클립 100개 각 1분, 가변설치, 2016

<Drop>, CRT monitor 10, Raspberry Pi 10, Video clip 100 each 1min., Variable dimension, 2016

<Access Point1>, 철판, 지점토, 오일스틱, 21.5×8×7.5cm, 2018 <Access Point1>, Iron plate, Paper clay, Oil stick, 21.5×8×7.5cm, 2018   <작은 봉우리>, 지점토, 오일스틱, 4.9×4.9×4cm, 2016 <Tiny Peak>, Paper clay, Oil stick, 4.9×4.9×4cm, 2016  

<Kernel>, 알루미늄 호일, 지점토, 오일스틱, 12.5×3×12.5cm, 2018

<Kernel>, Aluminumfoil, Paper clay, Oil stick, 12.5×3×12.5cm, 2018

  (2)

<Ping>, LED 패널, 라즈베리파이, 비디오 클립 3개 각 6분, 가변설치, 2018

<Ping>, LED panner, Raspberry Pi, Video clip 3 each 6min, Variable dimension, 2018

 

<RTS(Request to Send)>, 철사, 지점토, 오일스틱, 29×12×37cm, 2018

<RTS(Request to Send)>, Wire, Paper clay, Oil stick, 29×12×37cm, 2018

김태윤은 시간의 움직임과 상대적 인식에 관한 관심으로 영상, 사운드 기반의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이 드러나는 일상 속 장면을 수집한다. 수집된 이미지와 소리는 코딩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 작가의 관점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제각기 다른 풍경으로 재구성된다. 특정 시스템 안에서 움직임을 반복하는 대상들은 선형적 시간을 순환적 형태와 구조를 띄며 일상의 리듬을 달리 인식하게 한다.

TaeYoon Kim explores the motion and relativeness of time through video and sound based works. The artist collects everyday moments that highlight the passage of time. These collected image and sound undergoes computer coding and editing process, which gets recomposed into scenes with different speed in time as viewed by the artist. The subjects that repeat their movement in specific systems display linear time frame as a circular form, thus making us perceive the rhythm of mundane differently.

시간을 마주하다 Face the Time
김태윤 TaeYoon Kim / 작가 Artist


일상의 리듬 - 작가노트, 2018   영상이 주 매체인 나의 작업들은 현재 두 가지 형태의 영상으로 나뉘어 진다. 첫 번째는 영상에 반영되는 모든 움직임을 컴퓨터 코드와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내고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동작을 생성성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여러 대상들을 촬영하고 조합하여 그 안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이 두 가지의 작업 방법은 서로 균형을 이루며 다뤄지고 있다. 각각 다른 형태의 영상들이 갖는 공통점은 영상 속 시간이 시작과 끝이 분명한 선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현실을 닮은 순환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음악의 요소로 받아들이는 리듬은 실로 다양한 곳에서 무수히 발견 할 수 있으며 순환 적인 형태의 영상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나는 이러한 움직임을 ‘불규칙의 반복' 이라 일컫는다. 불규칙한 반복을 가진 움직임의 조각들은 컴퓨터로 옮겨져 데이터화 되며 별도의 인위적인 편집 없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산발적으로 여러 개의 모니터에 재생된다. 따라서, 하나의 공간에 모여진 다양한 리듬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리듬처럼 서로를 넘나 들며 우연적인 리듬을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 설치물들은 장면과 장면의 구조에 집중하지 않고 한 이미지 혹은 동작의 반복을 통해 그 움직임 자체에 더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이 때, 순간과 시간, 반복과 멈춤이 교차하고 현실의 시간은 해체되어 흩어지게 된다. 나는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순환적 시간에 대한 비가시적 특성을 표면으로 드러내며 영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제안하고자 한다.  

Rhythm of Mundane -Artist Note, 2018 I use video as a main medium. The video divides into two different types. First, the videos are made through use of computer codes and algorithms where movements are generated by programmed software. Second type uses cameras where movements are shot and arranged from everyday life. The two are being treated simultaneously. The time in the video medium is usually considered as linear, yet the two types deal with time as being circular, like in real-life. Rhythm, which has its meaning toward music/sound, can be widely found on everyday life. Rhythm is used as significant source in realization of circular time. Collected from mundane, the movements may appear to be in certain rules or routines. But these routines are usually interrupted by irregularity. The swaying branches of a tree changes its direction according to the wind; a driver speeds up to change a lane. I want to call this phenomenon as ‘erratic routines.’ The collected movements of such routines are digitized to form data. The data is then distributed to multi-screens sporadically. The rhythms are presented in unison, creating coincidences as it would in reality. The works resists to focus on scene to scene structure of its precedents but rather tries to zoom in on the motion itself. Then the moment and the time, motion and the stillness intersect dismantling the time to set free. I want to propose a different perspective on ‘viewing’ by bringing up the non-visible property of circular time.
(1)

<방울>, CRT 모니터 10대, 라즈베리파이 10대, 비디오 클립 100개 각 1분, 가변설치, 2016

<Drop>, CRT monitor 10, Raspberry Pi 10, Video clip 100 each 1min., Variable dimension, 2016

<Access Point1>, 철판, 지점토, 오일스틱, 21.5×8×7.5cm, 2018 <Access Point1>, Iron plate, Paper clay, Oil stick, 21.5×8×7.5cm, 2018   <작은 봉우리>, 지점토, 오일스틱, 4.9×4.9×4cm, 2016 <Tiny Peak>, Paper clay, Oil stick, 4.9×4.9×4cm, 2016  

<Kernel>, 알루미늄 호일, 지점토, 오일스틱, 12.5×3×12.5cm, 2018

<Kernel>, Aluminumfoil, Paper clay, Oil stick, 12.5×3×12.5cm, 2018

  (2)

<Ping>, LED 패널, 라즈베리파이, 비디오 클립 3개 각 6분, 가변설치, 2018

<Ping>, LED panner, Raspberry Pi, Video clip 3 each 6min, Variable dimension, 2018

 

<RTS(Request to Send)>, 철사, 지점토, 오일스틱, 29×12×37cm, 2018

<RTS(Request to Send)>, Wire, Paper clay, Oil stick, 29×12×37cm, 2018

김태윤은 시간의 움직임과 상대적 인식에 관한 관심으로 영상, 사운드 기반의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이 드러나는 일상 속 장면을 수집한다. 수집된 이미지와 소리는 코딩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 작가의 관점에 따라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제각기 다른 풍경으로 재구성된다. 특정 시스템 안에서 움직임을 반복하는 대상들은 선형적 시간을 순환적 형태와 구조를 띄며 일상의 리듬을 달리 인식하게 한다.

TaeYoon Kim explores the motion and relativeness of time through video and sound based works. The artist collects everyday moments that highlight the passage of time. These collected image and sound undergoes computer coding and editing process, which gets recomposed into scenes with different speed in time as viewed by the artist. The subjects that repeat their movement in specific systems display linear time frame as a circular form, thus making us perceive the rhythm of mundane differently.

시간을 보내다 Passing Time
이경민 KyungMin Lee / 작가 Artist


한 시기를 오랜 시간을 들여 그린 뒤 일순간 주르륵 훑어보는 것은 작업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느낀 끝없는 막연함을 그린 〈Unfinished Heavy Stroll〉(종이에 색연필, 2014) 과 숲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한 〈Ramble(Day)〉(애니메이션, 2013)은 물리적으로 긴 종이에 시간을 가로로 풀어낸 작품이다. 반대로 〈선을 잇는 밤〉(36mm 필름 109장, 2017)은 물기 어린 버스 유리창을 손으로 닦아낸 흔적을 그린, 시간을 세로로 쌓아 올린 작품이다. 작가가 경험했던 시간은 선으로, 면으로 그려져 종이에 박제되고 그것은 또 다른 순간을 만들어낸다.

One of the pleasures in Lee’s way of working is having a glance over the work that has been made over a long period of time. 〈Unfinished Heavy Stroll〉(colored pencil on paper, 2014), a drawing of the endless vagueness stumbled upon while traveling on a bus, and <Ramble(Day)> (animation, 2013), a study on the two-sidedness of the woods, both capture and visualize the time on a horizontally long surface. On the other hand, <Being erased Drawing>(109 pages of 36mm film, 2017) is a drawing on a vertical surface that depicts traces of moments of wiping a foggy window with hands. The artist’s moments in time are engraved onto the paper in lines and surfaces, which then generates another moment.

<Unfinished Heavy Stroll>, 종이에 색연필, 목재, 160×300×60㎝, 2014

<Unfinished Heavy Stroll>, Colored pencil on paper, Timber, 160×300×60㎝, 2014

 

<Ramble(DAY)>, 애니메이션, 05:08min, 2013

<Ramble(DAY)>, animation, 05:08min, 2013

 

<선을 잇는 밤>, 슬라이드 36mm필름, 109매, 환등기, 가변설치, 2017

<Being erased Drawing>, Slide 36mm Film, 109pieces, Slide Projector,

Variable dimension, 2017

이경민은 거주 공간과 환경, 지역과 개인이 맺는 관계성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록매체를 이용하여 일상의 단면들을 수집하고, 시간의 흐름이 드러나는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한다. 이미지 이면에 숨어있는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평범한 일상의 파편들을 모아 드로잉 기반의 평면과 애니메이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찰나와 영겁을 오가는 보통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쉽사리 지나칠 법한 것에 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


Interest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living space and environment, and of region and an individual, KyungMin Lee collects aspects of everyday life through digital media and conduct the archiving process that shows the passing of time. The true essence behind an image inspires Lee to collect the mundane moments in the everyday and create a drawing based works and animation. By visualizing the mundane that comes and goes between minutes and eternity, Lee invites the viewers to pay attention to the moments that we easily pass by. 


시간을 보내다 Passing Time
이경민 KyungMin Lee / 작가 Artist


한 시기를 오랜 시간을 들여 그린 뒤 일순간 주르륵 훑어보는 것은 작업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느낀 끝없는 막연함을 그린 〈Unfinished Heavy Stroll〉(종이에 색연필, 2014) 과 숲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한 〈Ramble(Day)〉(애니메이션, 2013)은 물리적으로 긴 종이에 시간을 가로로 풀어낸 작품이다. 반대로 〈선을 잇는 밤〉(36mm 필름 109장, 2017)은 물기 어린 버스 유리창을 손으로 닦아낸 흔적을 그린, 시간을 세로로 쌓아 올린 작품이다. 작가가 경험했던 시간은 선으로, 면으로 그려져 종이에 박제되고 그것은 또 다른 순간을 만들어낸다.

One of the pleasures in Lee’s way of working is having a glance over the work that has been made over a long period of time. 〈Unfinished Heavy Stroll〉(colored pencil on paper, 2014), a drawing of the endless vagueness stumbled upon while traveling on a bus, and <Ramble(Day)> (animation, 2013), a study on the two-sidedness of the woods, both capture and visualize the time on a horizontally long surface. On the other hand, <Being erased Drawing>(109 pages of 36mm film, 2017) is a drawing on a vertical surface that depicts traces of moments of wiping a foggy window with hands. The artist’s moments in time are engraved onto the paper in lines and surfaces, which then generates another moment.

<Unfinished Heavy Stroll>, 종이에 색연필, 목재, 160×300×60㎝, 2014

<Unfinished Heavy Stroll>, Colored pencil on paper, Timber, 160×300×60㎝, 2014

 

<Ramble(DAY)>, 애니메이션, 05:08min, 2013

<Ramble(DAY)>, animation, 05:08min, 2013

 

<선을 잇는 밤>, 슬라이드 36mm필름, 109매, 환등기, 가변설치, 2017

<Being erased Drawing>, Slide 36mm Film, 109pieces, Slide Projector,

Variable dimension, 2017

이경민은 거주 공간과 환경, 지역과 개인이 맺는 관계성에 관한 관심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록매체를 이용하여 일상의 단면들을 수집하고, 시간의 흐름이 드러나는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한다. 이미지 이면에 숨어있는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평범한 일상의 파편들을 모아 드로잉 기반의 평면과 애니메이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찰나와 영겁을 오가는 보통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쉽사리 지나칠 법한 것에 관해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


Interest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living space and environment, and of region and an individual, KyungMin Lee collects aspects of everyday life through digital media and conduct the archiving process that shows the passing of time. The true essence behind an image inspires Lee to collect the mundane moments in the everyday and create a drawing based works and animation. By visualizing the mundane that comes and goes between minutes and eternity, Lee invites the viewers to pay attention to the moments that we easily pass by. 


시간을 연결하다 Link the Time 시간을 안무하다 Choreograph the Time
박희정 HeeJung Park, 매니저 Manager


창동레지던시 출신 작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박선민 작가와 송주원 작가를 각각시간을 연결하다(link)’, ‘시간을 안무하다(choreograph)’라는 시간동사와 함께 추천한다. 먼저 박선민 작가는 2019 하반기 창동레지던시 입주 결과전에서 선보인 <S 순서 없이 꼬이고 뒤집힌 시간(Disordered, twisted and flipped time of S)>(2019)에서 과거 여러 시점과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시작과 끝을 없도록 연결시켜 3차원의 공간에서 구현한 있다. <이것은 어디에서 오나?>(2017)에서는 서로 다른 작업 안에 있었던 요소들이 화면 안에서 다른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있다. 송주원은 북촌문화센터, 이태원MMMG빌딩,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통의동, 낙원상가, 청파동 등지에서 장소에 새겨져 있는 시간의 기억들을 춤이라는 신체적 언어로 탐색하는 장소특정적(site-specific) 퍼포먼스를 이어오고 있다.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dance project in urban space)라는 독자적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그의 풍정.(風精.)시리즈 네번째 골목낭독회에서 골목 골목을 내달리며 뛰어 노는 듯한 무용수들의 몸짓은 우리들 몸에 각인되어 있는 보편적 기억을 상기시킨다.


Among the artists from Changdong Residency, I recommend artists SunMin Park and JooWon Song — whom are both active in the field — along with time verbs ‘Link the Time’ and ‘Choreograph the Time’ respectively. SunMin Park presented <Disordered, twisted and flipped time of S>(2019) as a result of her residency at Changdong during the second half of 2019. Here, Park makes obscure connections between past points and the future that is yet to come, which are implemented in a three-dimensional space. <Where does it come from?>(2017) shares the process of elements from different bodies of work coming along in a same screen, birthing a new vitality. JooWon Song continues site specific performances that explores memories of time engraved in sites using the physical language of dance, in locations such as Bukchon Cultural Center, Itaewon MMMG Building, Seoul City Hall, Seoul Library, Tongui-dong, Nakwon Shopping Center, and Cheongpa-dong. Creating her own domains referred to as ‘dance project in urban space’, <Pung Jeong. Gak(風精.) Part.4, Recital in the Alley> remind us of the universal memories imprinted in our bodies when we watch the gestures of dancers running around and down the alleys. 

영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현재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운영하는 창동레지던시 매니저로 재직중이다. <AS_Pedia Project Vol.2>(뒤스부르크-에센대학 동아시아 연구소, 독일, 2018)(공동기획), <모두가 움직인다>(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Berlin, 2017), <폐허에서>(주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2015), <청춘과 잉여>(커먼센터, 2014)(협력기획)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HeeJung Park studied English Literature and Art History, and is currently the manager at MMCA Residency Changdong, which is run by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MMCA). Park curated numbers of exhibitions, including <AS_Pedia Project Vol.2> (Institute of East Asian Studies IN-EAST, Germany)(co-curated); <alles bewegt sich>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Berlin, 2017); <Ruins> (Korean Cultural Center in Shanghai, 2015); and <The Young and The Restless> (Common Center, 2014)(co-curated).


시간을 연결하다 Link the Time 시간을 안무하다 Choreograph the Time
박희정 HeeJung Park, 매니저 Manager


창동레지던시 출신 작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박선민 작가와 송주원 작가를 각각시간을 연결하다(link)’, ‘시간을 안무하다(choreograph)’라는 시간동사와 함께 추천한다. 먼저 박선민 작가는 2019 하반기 창동레지던시 입주 결과전에서 선보인 <S 순서 없이 꼬이고 뒤집힌 시간(Disordered, twisted and flipped time of S)>(2019)에서 과거 여러 시점과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시작과 끝을 없도록 연결시켜 3차원의 공간에서 구현한 있다. <이것은 어디에서 오나?>(2017)에서는 서로 다른 작업 안에 있었던 요소들이 화면 안에서 다른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있다. 송주원은 북촌문화센터, 이태원MMMG빌딩,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통의동, 낙원상가, 청파동 등지에서 장소에 새겨져 있는 시간의 기억들을 춤이라는 신체적 언어로 탐색하는 장소특정적(site-specific) 퍼포먼스를 이어오고 있다. 도시공간무용프로젝트(dance project in urban space)라는 독자적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그의 풍정.(風精.)시리즈 네번째 골목낭독회에서 골목 골목을 내달리며 뛰어 노는 듯한 무용수들의 몸짓은 우리들 몸에 각인되어 있는 보편적 기억을 상기시킨다.


Among the artists from Changdong Residency, I recommend artists SunMin Park and JooWon Song — whom are both active in the field — along with time verbs ‘Link the Time’ and ‘Choreograph the Time’ respectively. SunMin Park presented <Disordered, twisted and flipped time of S>(2019) as a result of her residency at Changdong during the second half of 2019. Here, Park makes obscure connections between past points and the future that is yet to come, which are implemented in a three-dimensional space. <Where does it come from?>(2017) shares the process of elements from different bodies of work coming along in a same screen, birthing a new vitality. JooWon Song continues site specific performances that explores memories of time engraved in sites using the physical language of dance, in locations such as Bukchon Cultural Center, Itaewon MMMG Building, Seoul City Hall, Seoul Library, Tongui-dong, Nakwon Shopping Center, and Cheongpa-dong. Creating her own domains referred to as ‘dance project in urban space’, <Pung Jeong. Gak(風精.) Part.4, Recital in the Alley> remind us of the universal memories imprinted in our bodies when we watch the gestures of dancers running around and down the alleys. 

영문학과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현재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운영하는 창동레지던시 매니저로 재직중이다. <AS_Pedia Project Vol.2>(뒤스부르크-에센대학 동아시아 연구소, 독일, 2018)(공동기획), <모두가 움직인다>(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Berlin, 2017), <폐허에서>(주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2015), <청춘과 잉여>(커먼센터, 2014)(협력기획)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HeeJung Park studied English Literature and Art History, and is currently the manager at MMCA Residency Changdong, which is run by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MMCA). Park curated numbers of exhibitions, including <AS_Pedia Project Vol.2> (Institute of East Asian Studies IN-EAST, Germany)(co-curated); <alles bewegt sich> (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 Berlin, 2017); <Ruins> (Korean Cultural Center in Shanghai, 2015); and <The Young and The Restless> (Common Center, 2014)(co-curated).


시간이 멈추다 Time Stops
RIP Flash (권태현, 박이선) RIP Flash(TaeHyun Kwon, LeeSun Park) / 연구·비평 Research·Critic


RIP Flash 죽음을 앞두고 있는 플래시가 2000년대 이후 문화에 영향들을 톺아보는 연구를 진행한다. 2000년대의 수많은 아마추어 창작자들은 플래시라는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당시 문화의 근간을 만들었다. 그들이 만들어낸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게임들은 웹을 그대로 플레이되는/플레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플래시가 공식적으로 기술 지원 종료되는 2020년을 앞에 지금, RIP Flash 프로젝트는 플래시에 대한 회고뿐 아니라, 플랫폼이 가졌던 미학적-정치적 가능성과 그것의 흔적이 지금의 문화에 남긴 유산들을 발굴한다. 그리고 예정된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플래시를 중심으로 국내 예술·문화 미시사 연구와 플래시 문화를 둘러싼 의견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웹페이지(http://ripflash.net) 온라인 추모 공간이자 플래시의 역사와 관련 연구 결과물을 확산시킬 담론 형성의 기반이 것이다.


RIP Flash conducts research on Flash, with its end nearing, looking back at the impact it had on the web culture since the 2000s. Many amateur creators in the 2000s formed the beginning of web culture at the time based on Flash as technical foundation. The flash animations and games they created enabled web to become a place ‘to play’ or literally ‘to be played’. With Flash officially coming to an end of service in 2020, the RIP Flash project not only is a retrospective on Flash, but also uncovers the aesthetic-political possibilities of the platform and the legacy its traces have left in today’s culture. To commemorate its scheduled death, we plan to share researches on domestic art·culture microhistory centering on Flash, and thoughts and opinions regarding the Flash culture. The webpage (http://ripflash.net) created through this research will be an online memorial space as well as a platform to proliferate discourses on the history of Flash, its related studies and the outcomes. 

RIP Flash, 2018~

웹사이트

RIP Flash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시한부 기술인플래시(Flash)’ 대한 때이른 추모를 하는 프로젝트이다. 미술이론을 연구하는 권태현과 문화연구를 전공한 박이선은 각각의 분야를 바탕으로 플래시의 유산을 정리하면서 지금도 다양한 곳에 묻혀 있는 플래시의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RIP Flash is a project to commemorate ‘Flash’, a soon to disappear technology with forthcoming end to its technical support. Taehyun Kwon, who studies art theory and LeeSun Park, who majored in cultural studies, continue to search for traces of Flash buried in various places while simultaneously organizing its legacy, based on their respective fields.


시간이 멈추다 Time Stops
RIP Flash (권태현, 박이선) RIP Flash(TaeHyun Kwon, LeeSun Park) / 연구·비평 Research·Critic


RIP Flash 죽음을 앞두고 있는 플래시가 2000년대 이후 문화에 영향들을 톺아보는 연구를 진행한다. 2000년대의 수많은 아마추어 창작자들은 플래시라는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당시 문화의 근간을 만들었다. 그들이 만들어낸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게임들은 웹을 그대로 플레이되는/플레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플래시가 공식적으로 기술 지원 종료되는 2020년을 앞에 지금, RIP Flash 프로젝트는 플래시에 대한 회고뿐 아니라, 플랫폼이 가졌던 미학적-정치적 가능성과 그것의 흔적이 지금의 문화에 남긴 유산들을 발굴한다. 그리고 예정된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플래시를 중심으로 국내 예술·문화 미시사 연구와 플래시 문화를 둘러싼 의견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웹페이지(http://ripflash.net) 온라인 추모 공간이자 플래시의 역사와 관련 연구 결과물을 확산시킬 담론 형성의 기반이 것이다.


RIP Flash conducts research on Flash, with its end nearing, looking back at the impact it had on the web culture since the 2000s. Many amateur creators in the 2000s formed the beginning of web culture at the time based on Flash as technical foundation. The flash animations and games they created enabled web to become a place ‘to play’ or literally ‘to be played’. With Flash officially coming to an end of service in 2020, the RIP Flash project not only is a retrospective on Flash, but also uncovers the aesthetic-political possibilities of the platform and the legacy its traces have left in today’s culture. To commemorate its scheduled death, we plan to share researches on domestic art·culture microhistory centering on Flash, and thoughts and opinions regarding the Flash culture. The webpage (http://ripflash.net) created through this research will be an online memorial space as well as a platform to proliferate discourses on the history of Flash, its related studies and the outcomes. 

RIP Flash, 2018~

웹사이트

RIP Flash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시한부 기술인플래시(Flash)’ 대한 때이른 추모를 하는 프로젝트이다. 미술이론을 연구하는 권태현과 문화연구를 전공한 박이선은 각각의 분야를 바탕으로 플래시의 유산을 정리하면서 지금도 다양한 곳에 묻혀 있는 플래시의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RIP Flash is a project to commemorate ‘Flash’, a soon to disappear technology with forthcoming end to its technical support. Taehyun Kwon, who studies art theory and LeeSun Park, who majored in cultural studies, continue to search for traces of Flash buried in various places while simultaneously organizing its legacy, based on their respective fields.


시간을 보다 See Times
신지선 JiSun Shin / 작가 Artist


전통 퇴마역할인 귀신잡는 옥추경, 최첨단 과학기술인 나사의 화성탐사로봇이 서로 병치되고 중첩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경의 비트 속에서 우리가 갈구하는 미래를 펼쳐낸다. 우리가 갈망하는 미래와 운명에 대한 예측은 가능한 것인가? 프로젝트는 서울 미아리 고개 주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맹인 역학사들의 삶과 맹인독경이라는 특별한 문화유산에서 비롯되었다. 가시적 세계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서양의 눈의 역사를 재고하고, 인간의 내면을 향한 상상력의 눈인 맹인들의 눈을 통해 눈의 문명에서 배제된 차원의 틈을 열어 보이고자 한다. 작업은 미신으로 치부 되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에 대해 현재를 바라보며 소통하고 살아있는 전통문화로 거듭날 있는 발판이 되고자한다. 이것은 현대미술로 승화된 전통문화에 대한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게 것이다.


The narrative begins with the story of the ghost-taking Ok-Choo-Kyung, the traditional form of exorcism, and NASA's Mars exploration robots, the result of the most advanced scientific technology. Under the beat of blind fortunetellers’ chanting of Sutras, the story unfolds the future we yearn for. Is it possible to predict the future and fate that we desperately long for? This project derives from the lives of blind epidemiologists who live on the grounds of Miari Gogae(Ridge) in Seoul and the special cultural heritage called ‘chanting of the blinds’. This work intends to reconsider the history of eyes that was primarily created around the visible world. The history of eyes involving the blind has the immanent power to doubt, suspect, or overturn the history based on lives of the visible.

<눈의 소리 Sound of Eyes>, 4k video, 2019

신지선은 2003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다양한 매체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재연하며,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배경이 되는 문화를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다. 2006 «아파트관광 » (브레인팩토리), 2008 «Project apt -tour in S.J.P.J »(Bureau Touristique, 캐나다 퀘벡), 2009 «원서동 » (인사미술공간), 2013 «수집된 이야기의 풍경 » (스페이스 매스/Hal 할프로젝트), 2015 «어떤 시간, 어떤 장소 » (금천예술공장), 2019 «눈의 소리 »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 6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JiSun Shin majored in painting and received a master’s degree at Sungkyunkwan University. She uses various forms of media such as painting, drawing, photography, video, and installation to metaphorically recreate narratives related to places. She has been working on a project that traces culture that becomes the background of Korea, centering around its identity. She has presented six solo exhibitions: Apartment Tour (Brain Factory, 2006), Project apt-tour in Saint Jean Port Joli (Bureau Touristique, Quebec, Canada, 2008), Wonseo-dong (Insa Art space, 2009), The panorama of collected stories: Sangdo-dong (Space MASS /Hal Project, 2013), Sometime, Someplace (Seoul Art space Geumcheon, 2015), and Sound of Eyes (SeMA Storage, 2019).


시간을 보다 See Times
신지선 JiSun Shin / 작가 Artist


전통 퇴마역할인 귀신잡는 옥추경, 최첨단 과학기술인 나사의 화성탐사로봇이 서로 병치되고 중첩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경의 비트 속에서 우리가 갈구하는 미래를 펼쳐낸다. 우리가 갈망하는 미래와 운명에 대한 예측은 가능한 것인가? 프로젝트는 서울 미아리 고개 주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맹인 역학사들의 삶과 맹인독경이라는 특별한 문화유산에서 비롯되었다. 가시적 세계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서양의 눈의 역사를 재고하고, 인간의 내면을 향한 상상력의 눈인 맹인들의 눈을 통해 눈의 문명에서 배제된 차원의 틈을 열어 보이고자 한다. 작업은 미신으로 치부 되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에 대해 현재를 바라보며 소통하고 살아있는 전통문화로 거듭날 있는 발판이 되고자한다. 이것은 현대미술로 승화된 전통문화에 대한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게 것이다.


The narrative begins with the story of the ghost-taking Ok-Choo-Kyung, the traditional form of exorcism, and NASA's Mars exploration robots, the result of the most advanced scientific technology. Under the beat of blind fortunetellers’ chanting of Sutras, the story unfolds the future we yearn for. Is it possible to predict the future and fate that we desperately long for? This project derives from the lives of blind epidemiologists who live on the grounds of Miari Gogae(Ridge) in Seoul and the special cultural heritage called ‘chanting of the blinds’. This work intends to reconsider the history of eyes that was primarily created around the visible world. The history of eyes involving the blind has the immanent power to doubt, suspect, or overturn the history based on lives of the visible.

<눈의 소리 Sound of Eyes>, 4k video, 2019

신지선은 2003 성균관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설치 다양한 매체로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재연하며,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배경이 되는 문화를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다. 2006 «아파트관광 » (브레인팩토리), 2008 «Project apt -tour in S.J.P.J »(Bureau Touristique, 캐나다 퀘벡), 2009 «원서동 » (인사미술공간), 2013 «수집된 이야기의 풍경 » (스페이스 매스/Hal 할프로젝트), 2015 «어떤 시간, 어떤 장소 » (금천예술공장), 2019 «눈의 소리 » (서울시립미술관 세마창고) 6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JiSun Shin majored in painting and received a master’s degree at Sungkyunkwan University. She uses various forms of media such as painting, drawing, photography, video, and installation to metaphorically recreate narratives related to places. She has been working on a project that traces culture that becomes the background of Korea, centering around its identity. She has presented six solo exhibitions: Apartment Tour (Brain Factory, 2006), Project apt-tour in Saint Jean Port Joli (Bureau Touristique, Quebec, Canada, 2008), Wonseo-dong (Insa Art space, 2009), The panorama of collected stories: Sangdo-dong (Space MASS /Hal Project, 2013), Sometime, Someplace (Seoul Art space Geumcheon, 2015), and Sound of Eyes (SeMA Storage, 2019).


시간이 흐른다 Time Flows
송예환 YeHwan Song / 디자이너 Designer


<시간동사모음>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웹 개발자로서 참여한 송예환은 작가-작품이 가진 시간 동사와 전시장에 흐르는 물리적 시간을 웹으로 옮겨온 두 가지 종류의 “시계”를 선보인다. 하나는 평면-입체- 평면으로 모습을 달리하며 속도가 서로 다른 조각 표현 하는 <시간-조각-시계>이고, 하나는 전시장의 ‘하루’를 담은 <모래시계>이다. 이 두 개의 시계는 서로 다른 모습을 하며 웹과 전시 공간에 위치해 관객을 맞이한다. 관객은 시계의 움직임(무빙 이미지 타입의 시간-조각- 시계)과 멈춤(스크린세이버 형 모래시계)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As a graphic designer and web developer of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YeHwan Song exhibits two types of “clocks” that displays a) the time in art and the artist and b) the mechanical time passing in the exhibit space recorded onto the web. <Time-Piece-Watch> is a clock that displays time dierently in fragments of at-dimensional-at forms, and the other collects the day in the exhibit space, titled <Hourglass>. ese dierent looking clocks greet the audience at the exhibition as well as on the web. e audience perceives time in their own ways, through the movement (moving images of time-fragment-clock) and pause (screensaver type hourglass) of the clocks.

<시간동사모음>, 웹과 비디오, 모니터, 가변설치, 2020

<TAP-Time Based Art-Collection>, Web and Video, Variable dimension, 2020

송예환은 한국과 스위스, 독일, 미국을 오가며 그래픽 디자인과 ux디자인, 개발-디자인, 영상 여러 분야를 거쳐 활발한 작업을 진행해 디자이너이다. 컴퓨터와 그래픽 디자인 사이에서 파생된 접점을 관찰하고, 이상의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한다. 지금까지의 웹이 하이퍼텍스트를 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면, 하이퍼텍스트를 넘어 한정적으로만 사용되어 웹의 여러 기능과 정보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디자인과 기술 사이의 새로운 관점을 찾아보고자 다양한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YeHwan Song is a designer with a wide spectrum of practice including Graphic design, UX design, Web design and developing, working across Korea, Switzerland, Germany and the US. Song examines the tangent point between computer and graphic design, studying its underlying possibilities. Under the premise that hypertext has mainly been utilized as a web tool, Song continues experimenting beyond hypertext, with diverse functions and information from the web in order to discover new perspectives in web technology and design.


시간이 흐른다 Time Flows
송예환 YeHwan Song / 디자이너 Designer


<시간동사모음>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웹 개발자로서 참여한 송예환은 작가-작품이 가진 시간 동사와 전시장에 흐르는 물리적 시간을 웹으로 옮겨온 두 가지 종류의 “시계”를 선보인다. 하나는 평면-입체- 평면으로 모습을 달리하며 속도가 서로 다른 조각 표현 하는 <시간-조각-시계>이고, 하나는 전시장의 ‘하루’를 담은 <모래시계>이다. 이 두 개의 시계는 서로 다른 모습을 하며 웹과 전시 공간에 위치해 관객을 맞이한다. 관객은 시계의 움직임(무빙 이미지 타입의 시간-조각- 시계)과 멈춤(스크린세이버 형 모래시계)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As a graphic designer and web developer of <TAP-Time based art project-Collection>, YeHwan Song exhibits two types of “clocks” that displays a) the time in art and the artist and b) the mechanical time passing in the exhibit space recorded onto the web. <Time-Piece-Watch> is a clock that displays time dierently in fragments of at-dimensional-at forms, and the other collects the day in the exhibit space, titled <Hourglass>. ese dierent looking clocks greet the audience at the exhibition as well as on the web. e audience perceives time in their own ways, through the movement (moving images of time-fragment-clock) and pause (screensaver type hourglass) of the clocks.

<시간동사모음>, 웹과 비디오, 모니터, 가변설치, 2020

<TAP-Time Based Art-Collection>, Web and Video, Variable dimension, 2020

송예환은 한국과 스위스, 독일, 미국을 오가며 그래픽 디자인과 ux디자인, 개발-디자인, 영상 여러 분야를 거쳐 활발한 작업을 진행해 디자이너이다. 컴퓨터와 그래픽 디자인 사이에서 파생된 접점을 관찰하고, 이상의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한다. 지금까지의 웹이 하이퍼텍스트를 주로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면, 하이퍼텍스트를 넘어 한정적으로만 사용되어 웹의 여러 기능과 정보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디자인과 기술 사이의 새로운 관점을 찾아보고자 다양한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YeHwan Song is a designer with a wide spectrum of practice including Graphic design, UX design, Web design and developing, working across Korea, Switzerland, Germany and the US. Song examines the tangent point between computer and graphic design, studying its underlying possibilities. Under the premise that hypertext has mainly been utilized as a web tool, Song continues experimenting beyond hypertext, with diverse functions and information from the web in order to discover new perspectives in web technology and design.


시간이 있다 Time is being in between
방초아 ChoAh Bang / 학예연구사 Curator


시간 동사시간이 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진행했던 <코끼리, 그림자, 바람>전으로부터 비롯한 것이다. 전시는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애니메이션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특유의 환상성을 통해 현재를 유동적으로 사유해보고자 기획한 전시였다. 이미지 사이사이 순간을 엮어 시간을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에 비추어 시간의 틈에서 드러나지 못한 지나쳤을 순간들을 떠올려본다. “시간이 있다에서있다 살아나지(animated) 못한 순간들의 존재(Being)함을 상상하고 지금을 반추하는 시간으로 초대하는 동사이다.


The time-verb “Time is being in between” originates from an exhibition at the Gyeonggi Museum of Art, titled <Image, Silhouette, Motion>. This exhibition was designed to explore the artistic possibilities of animation under the context of contemporary art, and to speculate the present through its unique fantasy. Animation, creating time by weaving the moments between images, makes us recall the moments that have fell between the cracks of time. The “is” from “Time is being in between” is a verb that invites the viewers to imagine and reflect the existence (being) of those moments in time that did not make it through (animated). 

방초아는 독립 전시 기획사를 통한 해외 교류전 백남준전의 전시 코디네이터를 거쳐 경기문화재단의 학예연구사로 근무 중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에서 일본 판화전, 해외 순회전, 프랑스 벽화전 국제 교류를 기반으로 전시를 주로 담당해왔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 오픈스튜디오를 기획하였으며, 작가 교류를 중심으로 콜렉티브 전시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hoAh Bang is the curator of the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after experiences at an independent exhibition agency coordinating overseas exchange exhibitions and exhibitions of Nam June Paik. At the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Bang has been managing exhibitions focusing on international exchanges, including the Japanese printmaking show, overseas exhibition tours, and French mural exhibit. Since then, she organized the residency and open studio programs at the Gyeonggi Creation Center, currently developing a collaborative exhibition project with focus on artist networking.


시간이 있다 Time is being in between
방초아 ChoAh Bang / 학예연구사 Curator


시간 동사시간이 있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진행했던 <코끼리, 그림자, 바람>전으로부터 비롯한 것이다. 전시는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애니메이션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특유의 환상성을 통해 현재를 유동적으로 사유해보고자 기획한 전시였다. 이미지 사이사이 순간을 엮어 시간을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에 비추어 시간의 틈에서 드러나지 못한 지나쳤을 순간들을 떠올려본다. “시간이 있다에서있다 살아나지(animated) 못한 순간들의 존재(Being)함을 상상하고 지금을 반추하는 시간으로 초대하는 동사이다.


The time-verb “Time is being in between” originates from an exhibition at the Gyeonggi Museum of Art, titled <Image, Silhouette, Motion>. This exhibition was designed to explore the artistic possibilities of animation under the context of contemporary art, and to speculate the present through its unique fantasy. Animation, creating time by weaving the moments between images, makes us recall the moments that have fell between the cracks of time. The “is” from “Time is being in between” is a verb that invites the viewers to imagine and reflect the existence (being) of those moments in time that did not make it through (animated). 

방초아는 독립 전시 기획사를 통한 해외 교류전 백남준전의 전시 코디네이터를 거쳐 경기문화재단의 학예연구사로 근무 중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에서 일본 판화전, 해외 순회전, 프랑스 벽화전 국제 교류를 기반으로 전시를 주로 담당해왔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 오픈스튜디오를 기획하였으며, 작가 교류를 중심으로 콜렉티브 전시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ChoAh Bang is the curator of the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after experiences at an independent exhibition agency coordinating overseas exchange exhibitions and exhibitions of Nam June Paik. At the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Bang has been managing exhibitions focusing on international exchanges, including the Japanese printmaking show, overseas exhibition tours, and French mural exhibit. Since then, she organized the residency and open studio programs at the Gyeonggi Creation Center, currently developing a collaborative exhibition project with focus on artist networking.


규격 시간 밖으로 나가다 Getting out of Specification Time
장서영 SeonYoung Chang / 작가 Artist


<스핀-오프>에는 회로, 순환, 회전과 같은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면서, 시간의 수축과 이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작품은 정상적인 사회의 흐름에서 떨어져 나와(스핀-오프) 소외되고 고립된 자의 투병 일기와도 같다. 작가는 서킷에서 탈선한 경주용 자동차와 같이 병들거나 쇠약한 신체가 경험하게 되는 특이하고 개별적인 시간성에 주목함으로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존재, 보이지 않는 존재, 그리하여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존재가 겪게 되는 현실을 환기시킨다. (: 송가현) Song KaHyun


In <Spin-Off>, words such as circuit, circulation, and rotation are repeatedly mentioned, telling the story of contraction and relaxation of time. This work is like a fighting diary of those isolated from the society (spin-offs). Like a race car derailed from the circuit, the sick and debilitated body perceives time uniquely and distinctly. By paying attention to this temporality, the artist evokes the reality of the outsider, the invisible, and the non-existent. 

스핀-오프, 단채널 영상, 7 11, 2018

 

웹사이트 링크 : www.changseoyoung.com

장서영은 있음과 없음이 뒤집히는 상황, 존재의 시작과 , 신축성 있는 존재감 등에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오작동하는 신체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비규격 시간에 주목하며 영상과 입체를 주요 매체로 작업하고 있다. 개인전 시작하자마자끝나기시작》(두산갤러리 서울, 2019), Off(두산갤러리 뉴욕, 2019) 등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9) 등에 참여했다.


SeoYoung Chang is interested in situations where existence and non-existence are reversed, the beginning and end of an existence, and a presence through flexibility. With recent focus on the non-standard time experienced through the malfunctioning body, Chang’s main practices involves video and 3-dimensional works. She has presented solo exhibitions Beginning to end at the beginning (Doosan Gallery Seoul, 2019) and Off (Doosan Gallery New York, 2019),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such as Young Korean Artists 2019: Liquid Glass Sea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wacheon, 2019).


규격 시간 밖으로 나가다 Getting out of Specification Time
장서영 SeonYoung Chang / 작가 Artist


<스핀-오프>에는 회로, 순환, 회전과 같은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면서, 시간의 수축과 이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작품은 정상적인 사회의 흐름에서 떨어져 나와(스핀-오프) 소외되고 고립된 자의 투병 일기와도 같다. 작가는 서킷에서 탈선한 경주용 자동차와 같이 병들거나 쇠약한 신체가 경험하게 되는 특이하고 개별적인 시간성에 주목함으로써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존재, 보이지 않는 존재, 그리하여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존재가 겪게 되는 현실을 환기시킨다. (: 송가현) Song KaHyun


In <Spin-Off>, words such as circuit, circulation, and rotation are repeatedly mentioned, telling the story of contraction and relaxation of time. This work is like a fighting diary of those isolated from the society (spin-offs). Like a race car derailed from the circuit, the sick and debilitated body perceives time uniquely and distinctly. By paying attention to this temporality, the artist evokes the reality of the outsider, the invisible, and the non-existent. 

스핀-오프, 단채널 영상, 7 11, 2018

 

웹사이트 링크 : www.changseoyoung.com

장서영은 있음과 없음이 뒤집히는 상황, 존재의 시작과 , 신축성 있는 존재감 등에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오작동하는 신체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비규격 시간에 주목하며 영상과 입체를 주요 매체로 작업하고 있다. 개인전 시작하자마자끝나기시작》(두산갤러리 서울, 2019), Off(두산갤러리 뉴욕, 2019) 등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9) 등에 참여했다.


SeoYoung Chang is interested in situations where existence and non-existence are reversed, the beginning and end of an existence, and a presence through flexibility. With recent focus on the non-standard time experienced through the malfunctioning body, Chang’s main practices involves video and 3-dimensional works. She has presented solo exhibitions Beginning to end at the beginning (Doosan Gallery Seoul, 2019) and Off (Doosan Gallery New York, 2019),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such as Young Korean Artists 2019: Liquid Glass Sea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wacheon, 2019).


시간을 연결하다 Link the Time
박선민 SunMin Park / 작가 Aritst


<Woher kommt das?>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짧은 영상이다. 작가가 내성천 영주댐 주변에서 찍은 지질적 광물 이미지를 배경으로 동그란 형태의 드로잉, 비누, 거품, 여러 크기의 렌즈,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화면 속에 나타났다 사라진다. 각각의 아이템들은 작가의 전작에 등장했던 요소들로 작품 안에서 작가의 손에 의해 즉흥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무기질적 요소와 유기물적 요소들이 서로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원형(圓形) 것들로 우리의 원형(原型),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질문한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했던 작품들은 마치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분리되고 다시 연결되고 예측하지 못했던 형태로 진화하는데 이러한 과정까지 작업의 일부가 된다.


<Where does it come from?> is a short stop motion animation. On the background is an image of geological minerals photographed by the artist around Yeongju dam in Naeseong-cheon, and on the screen, round drawings, soap, bubbles, variously sized lenses, and red ripe tomatoes appear and disappear. Each item is an element that appeared in past works of the artist, which improvise new relationships in the video by the artist’s hands. As the organic and inorganic elements form contrast, we question our origin(原型) through the spherical(圓形); where we come from. The works that existed at different times continue to separate, reconnect, and evolve into unexpected forms, as if one organism and this process becomes a part of the work.

박선민, <이것은 어디에서 오나?>, 2017, 단채널비디오, 1 28

Sunmin Park, Where does it come from?, 2017, Single channel video, 1:28

박선민은 미시를 관찰하는 현미경과 거시를 조망하는 망원경의 양안으로 감각의 사각지대 안에서 차단되는 것과 확장되는 것을 실험해오고 있다. 특히 자연의 여러 현상에서 간과되는 부분을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미시적으로 관찰하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하거나, 거시적 시선으로 도시 안의 불안정한 삶의 균열에서 발견되는 파편들을 해독하는 작업을 텍스트와 이미지의 대비로 표현하고 있다. 문명과 자연이라는 이항적 세계의 관계성을 질문하고자 사진, 영상, 드로잉, 공간설치, 출판, 디자인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고 있다.


Working through both microscopic and macroscopic observations, Sunmin Park experiments with things that are intercepted or extend within the blind area of human senses. In particular, the artist closely observes natural phenomena, capturing what is normally overlooked with the mediums of photography and video. Park also interprets fragments discovered within the crevices of the precarious urban life and expresses them through the contrast between text and image. Her questions on the dichotomy of nature and civilization take different forms and media, encompassing photography, video, drawing, installation, publication, and design.


시간을 연결하다 Link the Time
박선민 SunMin Park / 작가 Aritst


<Woher kommt das?>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짧은 영상이다. 작가가 내성천 영주댐 주변에서 찍은 지질적 광물 이미지를 배경으로 동그란 형태의 드로잉, 비누, 거품, 여러 크기의 렌즈,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화면 속에 나타났다 사라진다. 각각의 아이템들은 작가의 전작에 등장했던 요소들로 작품 안에서 작가의 손에 의해 즉흥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 무기질적 요소와 유기물적 요소들이 서로 대비를 이루는 가운데 원형(圓形) 것들로 우리의 원형(原型),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질문한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했던 작품들은 마치 하나의 유기체와 같이 분리되고 다시 연결되고 예측하지 못했던 형태로 진화하는데 이러한 과정까지 작업의 일부가 된다.


<Where does it come from?> is a short stop motion animation. On the background is an image of geological minerals photographed by the artist around Yeongju dam in Naeseong-cheon, and on the screen, round drawings, soap, bubbles, variously sized lenses, and red ripe tomatoes appear and disappear. Each item is an element that appeared in past works of the artist, which improvise new relationships in the video by the artist’s hands. As the organic and inorganic elements form contrast, we question our origin(原型) through the spherical(圓形); where we come from. The works that existed at different times continue to separate, reconnect, and evolve into unexpected forms, as if one organism and this process becomes a part of the work.

박선민, <이것은 어디에서 오나?>, 2017, 단채널비디오, 1 28

Sunmin Park, Where does it come from?, 2017, Single channel video, 1:28

박선민은 미시를 관찰하는 현미경과 거시를 조망하는 망원경의 양안으로 감각의 사각지대 안에서 차단되는 것과 확장되는 것을 실험해오고 있다. 특히 자연의 여러 현상에서 간과되는 부분을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미시적으로 관찰하면서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하거나, 거시적 시선으로 도시 안의 불안정한 삶의 균열에서 발견되는 파편들을 해독하는 작업을 텍스트와 이미지의 대비로 표현하고 있다. 문명과 자연이라는 이항적 세계의 관계성을 질문하고자 사진, 영상, 드로잉, 공간설치, 출판, 디자인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고 있다.


Working through both microscopic and macroscopic observations, Sunmin Park experiments with things that are intercepted or extend within the blind area of human senses. In particular, the artist closely observes natural phenomena, capturing what is normally overlooked with the mediums of photography and video. Park also interprets fragments discovered within the crevices of the precarious urban life and expresses them through the contrast between text and image. Her questions on the dichotomy of nature and civilization take different forms and media, encompassing photography, video, drawing, installation, publication, and design.